오늘의 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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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은유 / 백록
장맛비의 비루한 수식이며 날줄씨줄의 축축한 사족이며
자질구레한 토씨들의 얼룩을 거침없이 지워버린
오늘은 갠날, 구름 한 점 없는
아모르파티
투명한 창공 너머로 어렴풋
어느 초상이 얼씬거린다
푸르듯 환하게
물 꾸러미 물끄러미
개운찮은 구름떼를 붙들고 잠시 떠올린 환상이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는
어지러운 것들 비바람으로 싹 씻어내고
적도의 햇살로 펄펄 끓이다 보면
세월 따라 어차피 걷힐
나의 변덕이겠지만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제주의 맑고 푸른하늘이 더위를 식혀 줍니다
복땜은 하셨는지요?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

복땜하다 되려 열받았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시를 감상하는데
기분이 업...변덕도 이 정도면 상급입니다
파티장에 샴페인 한 잔 놓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변덕 좀 부려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