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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건조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679회 작성일 19-07-12 10:17

본문

감사 건조증


               최정신



읽던 책 접힌 페이지를 열다 손가락을 베었다
눈곱만한 상처에 미욱의 감각이 소스라친다
보드라운 깃털 어디에 이처럼 날카로운 전의를 숨겼을까


설렁 넘겨버린 연둣빛 책갈피에 핀 꽃의 상처를
나무의 흉금에 새긴 문장으로 읽지 못했다
보리 가시 밑동에 간직한 풋 물이 일용할 양식을 파종하는
사랑의 은유라 읽지도 못했다
햇살과 바람의 은혜를 동봉한 과육을 탐했을 때도
피 흘린 수고에 고맙다는 기척 한 줄 그을 줄 몰랐다
낫 놓고 기역 자도 못 읽는 드난살이 무지렁이다  

 
딱 한 번, 배당된 책 한 권을 건성건성 넘겨버린 우매를
꽃 빛 생명수가 호되게 질책한다

노을의 사윔이 스러짐이 아니라 절정의 울부짖음임을
불현듯 곱씹어 보기도 하는 것이다


늦게 트인 까막눈으로 낙관처럼 새겨야 할 것들에
침 발라 붉은 밑줄을 긋는다


계절이 나를 몇 장 넘기고 간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바람과 햇살이 선생님의 책갈피로 살짝 스쳣나봅니다
생채기로 핀 꽃빛이 좀 아립니다만
이 섬의 빗물로 좀 씻겨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선생님과 오랜 인연이 이젠 곰팡내가 날 때도 됫지요 ㅎ
그 귀한 빗물로 씻은 오늘은 수정알 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존경하는 우리 회장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이렇게 뵈오니 힘이 솟는듯
처진 어깨가 기대고 싶습니다
언제나 골고루 손 내 밀어 주시던
폭 넓은 배려 보여 주시던 회장님이
많이 그리움 속에 가슴에 새겨 봅니다

고운 시의 그늘 아래에 편한 쉼 으로
엔돌핀 담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폭서의 여름
잘 견뎌 내시기를 기도 합니다
사랑과 존경을 드립니다 하늘만큼 영원이요 ♥♥

최정신 회장님!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시인님의 열정을 배워야 하는데
게으름이 만평지기입니다
시에 영상까지 부럽기만 합니다
건강은 필수, 감사합니다.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소한 일상의 흔적을 예술로 풀어 내는 능력!

일을 하거나 무엇을 하거나 전혀 에상 치 못한 것으로 부터 상처를 얻습니다.
책갈피에 상처가 나면 대수롭지 않게 고인피를 닥아내고 에써 아픔을 참아보지만
억울 하기도 합니다.

이 시를 읽고 시인님의 마음의 깊이를 엿보고 함참을 깃들다 헤어 나옵니다.

역시 최시인님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왜!
시인님께 상을 주지 않는지
문단계가 반성 해야 합니다.
시인님은 무슨 말이냐며 의아해 하지만
시인님 같은 분들이 대우를 더 받으셔야 본 받습니다.

이상 문학상 수상 작가 수준이고 받아 마땅합니다.
아니 늦었지요.
하지만 고정 관념을 깨야 합니다. 상도 말입니다.

저는 시인님을 이상 문학상 후보로 추천합니다.

.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분한 말씀에 손바닥이 근질 거리는 군요
채칙이라 여기고 노력하겠습니다
삼생이님께서도 화이팅하세요.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서부터  끝까지  한결로  흐르는 시냇물 줄기
익은 필치,  익숙한 필향

선생님  하절내내 건승하심을  염원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촌시인님과도 옛지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익숙할 밖에요 ㅎㅎ
정선생님께서도 하절내내 필승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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