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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80회 작성일 19-07-15 18:29

본문

[그랜드 캐년]

 

섭씨 5도의 한밤의 질곡

섭씨 50도의 한낮의 고통

사막의 무성신음을 들으며

멍멍해진 귀로 멈춰선 곳

 

!

15초간을 멍하니 바라만 보는

깊은 계곡

천 길 낭떠러지

그 이름 그랜드캐년

 

이보다 더 깊은 아픔이 있는가

이보다 더 긴 상체기가 있는가

영원히 치유되지 못할 응어리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 보이는

그녀 앞에 모두 할 말을 잃었다.

 

누가 할퀴고 지나갔는가?

누가 봉합할 수 없는 수술을 시도했는가?

누가 건너 갈 수 없는 이별을 만들었는가?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 사랑을 뒤로

다시 고통의 사막을 건너야 하는

인생의 비애를 아는가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 였을 이야기 입니다
뭔 소용돌이를 치고 사랑을 펼치었는지
계곡과 강과 사막과 이루 형용할 수 없는
억만년 세월 누가 할퀴고 간 것일까요
세월이 그랬지요
잘읽고 갑니다
인생만세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건 여행이셨겠네요
꼭 한번 가고 싶네요

인생만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LA에서
아무도 살지 않는 사막
네바다주를 지나
그랜드캐년
그리고 라스베가스...
가보셔야 할 여행지입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생에 영원히 기억될 여행,
절창으로 마무리 하셨습니다
늘 건안과 건필을 기원 합니다

편한밤 되시길요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길낭떠러지..그랜드캐년..
아직 못가본 곳인데.. 언어로 표현하지 못할만큼 환상적일것 같아요
시를 통해 감상하면서 마지막 연에서 그 위엄을 장엄하게 보고 있습니다
짧은 문체속에 그랜드캐년의 절리를 잘도 그리셨습니다
꼭 한번 여행하고 싶네요
편한한 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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