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있는 풍경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죽어있는 풍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05회 작성일 19-07-16 09:27

본문

죽어있는 풍경


평생을 그이는 시체를 염하는 염장이,

초상집에 부름이 있어야

그나마 나름의 생계가 유지되는


가끔 불러주는 기회라도 없으면 

궁핍한 삶 끼니도 연명 못 한다면

재수 없는 놈 너나 죽으라 핀잔이겠지,


슬픔이 가득 장례식장에 들어서는 순간

언젠가 자신도 망자의 위치가 되어야 할

운명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숙명인데,


저승에 혼을 두고 누워 있는 자

이승에 마주하는 불편한 눈빛 사이

형언할 수 없는 고뇌의 마지막 길 모습


그토록 평소에 호령하던 나으리

싸늘히 식어가는 초라한 영전은

밤이면 차가운 달이 홀로 지켜볼 뿐, 


살다 보면 누구나 본의 아닌 아집으로

자신의 잘못도 주변으로 돌리며

시체만큼도 못한, 염장이도 외면하는 삶을


차가운 겨울 헐 거 벗은 나무들

죽어있듯 모진 고통 몸으로 이겨내며

봄이면 싹을 틔우는 그런 반전은 불가능일까.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행무상이니 인생역전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희망을 놓는 순간 삶의 의미는 사라질 테니요
염장이의 고된 삶 공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세상 인심에 너무 흉흉해서 내 자신도 못 추스르면서
주변 탓을 잠시 해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때 염장이가 되고 싶은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잠이 안올것 같아 그만 두었습니다
돈이 좀 된다기에 하는것이라 당기지 않더라구요
염장이의 삶은 어쩌면 나무와 같이 태생적이지 않았나
그러나 많은 생각으로 가지처럼 바람잘날이 없었을 듯 합니다
깊은 생각에 빠집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행복한 하루 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저런~~
요즈음처럼 이기심에 충만한 세태를
좀 꼬집고 싶었습니다
서툰 글에 귀한 발길이 오히려 죄송 스럽습니다
무더위에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음이 멀리 있지 않다는 생의 한 부분을
생각해 보게 하는 의미깊은 시향이네요
삶과 죽음의 이면에 이승과 저승의 불편한 눈빛또한
우리의 눈빛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전에도 장례식을 다녀와서 그런지 이시가
특별하게 다가오네요
몇번씩 감상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변치 않은 글에 마음 열어주신 깊은 마음
이곳에서도 부드럽고 따뜻함을 느낍니다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음으로 가는 길은 누구다 똑같이
걸어가는 길일텐데도 살아있을 때는
무엇이 소중한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이 있지요
자주 뒤도 옆도 돌아보면서 어떻게 생을
이끌어 갈지 깨어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의미깊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찌보면 죽은 무상 하지요
그래서 누구나 살았을 때 자신이나 주변에 잘해야 되겠습니다
더위에 다녀가신 발길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승에 혼을 두고 있는 인간사의 가장 고독한 시간을
한 운명에 주어진 그 업이란 생계와 깊은 관련이
가슴을 저미게 합니다.
제 한 몸도 그렇게 가야 하는 운명의 끝을 만지는
그 손길에서 우리 존재의 이면과 마주치게 하는
섬뜩함과 현실과 이괴리감에 떨고 있음을 접합니다.
이 샹과 사이를 퍼고 드는 그 생의 일생과
우리 생이 다름이 아닌  하나였음을 직시케 하는
시어들이 다시금 잠든 영혼을 깨워 줍니다.

도무지 시인님!

Total 34,668건 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52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24
3452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4-24
34526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24
34525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4
3452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23
34523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3
34522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3
34521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23
3452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23
345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4-23
3451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4-23
34517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3
34516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4-23
34515
각시붓꽃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4-23
34514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4-22
3451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4-22
3451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2
34511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22
3451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4-22
3450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22
3450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4-22
34507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22
34506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22
3450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2
34504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2
3450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22
34502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1
3450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21
34500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21
3449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1
3449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1
34497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21
34496
붉은 꽃 댓글+ 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4-21
34495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1
3449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4-21
3449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21
3449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4-20
3449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20
3449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0
34489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4-20
3448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20
34487
Westmoreland Rd.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4-20
34486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20
3448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20
34484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0
34483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4-20
3448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20
3448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4-19
34480
노을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19
3447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4-19
3447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19
34477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9
3447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19
3447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19
34474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19
3447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4-18
3447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8
3447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4-18
34470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18
3446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4-18
3446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18
3446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18
34466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18
3446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4-18
34464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18
34463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18
3446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4-18
3446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4-18
34460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8
34459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