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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89회 작성일 19-07-17 07:14

본문




가뭄


석촌  정금용


 

 


한때는 

주린 배  움켜쥔

부족해도 나눴던  끈적했던 피붙이들  

이제는 넘쳐 나도 흩어지는

민들레 홀씨 

 

사나워진 날씨 탓에  

등허리 벗겨지는 뙤약볕이 싫다며 객지로 떠나

척박했던  논밭 대신 배불뚝이 마음에  

매몰찬 거북등무늬가 새겨진

움켜쥔 가슴들 


빗줄기가 넘쳐

징검돌이 굴러 건너야 할 저편이 멀리 보이듯

밍밍하게 멀어진 실핏줄


마주쳐도  마주 잡지 못해 어리둥절하는  

머쓱해 반색할 줄 모르는 

핏줄로 비롯된


대소가에   

풀기 가셔 풀풀 날리는

헝클어져 멀어진 마음을 다잡아 묶다

푸념 삼아

해본 혼잣말이 그랬다


핏줄의 가뭄이라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뭄의 현상에 빗대어
사람과 사람사이 마음에 실종,
돈에 갈증과 인정에 갈증으로
그리고 결국은 핏줄에 가뭄으로 귀결 되 가는 군요
더위애 평안을 빕니다

텃밭에 일하다 지쳐 온몸이 좀 아픕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전 고향마을에 다녀왔는데..
이 시를 읽으니 또 이미지가 또 올라 마음이 눅눅합니다
객지로 떠난 고향마을에 핏줄의 가뭄이 내려
쩍쩍 갈라진 지붕골조와 툇마루에서 발효된 엄마 냄새만
맡아보고 왔거든요
민들레 홀씨처럼 흩어진 핏줄의 냉기가 비에 젖어 흔적없이
사라지는..
습기찬 마음을 놓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고향이 되려  객지가 되어버렸지요
산천도,  머무는  사람들에  스치는 시선들도
흩어져버린  일가친척 부스러기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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