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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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千字文 / 백록
천자 왈, 天地玄黃천지현황이라 했지
대뜸,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며
하늘이 검다는 건
애초의 혼돈을 말함이겠지
비로소 세상이 열리던 날
빛이 태동했을 터
하여, 여기는 누런 땅이지
어쩌다 땅에 붙들린 이 몸뚱이는
한낱, 어조사일 뿐
천자의 마지막 말씀
焉哉乎也언재호야 같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옛날 천자문은 교양의 단계적 배움의 기초로,
그리고 더 높은 한문의 실력을 쌓는 과정 같았습니다.
3년을 배우고도 천자문을 떼지 못했다는 속설 속에
어느날 야단을 맞은 아동은 <언제호야>까지 몇년이 걸릴까?
준엄한 훈장의 반문에 복기해 보니 이미 천자문을 이미 암송하고 있었다는
일화는 노력하면 누구나 가능하다는 유명한 교훈 같았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마침. 제 갑장이 유명을 달리했군요
정치의 풍운아...
당신이야말로
참 보수라 느꼈는데
착잡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언제호야, 한낱 어조사일뿐,,,
유세차, 감소고우의 계절이 다가 옵니다 ㅎ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습니다
유세차 기해년 모월 모일
감소고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은 진정한 명사
정직한 머리로 말하던...
정치인이 떠났습니다
곧 비가 쏟아질듯
여기는 도로
장마전선입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언재호야 ,,한낮 어조사에 불과해도
없으면 허전하지요
풍운아라는 어조사를 새롭게 대비시켜 봅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허전하다보니 저 같은 놈은 늘 토씨 하나 제대로 못 버리고 수식수식하고 있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백록 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떠나신 님 말이 없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옵니다
마음 아프네요
백록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뭔가를 삼키고 가신 듯
하고싶은 말 다하지 못한 까닭이겠죠
좀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