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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찾아온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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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9회 작성일 19-07-17 10:21

본문

     침을 찾아온 손님 / 김 재 숙

 

 

아이가 나간 자리

어젯밤 가위눌림은 모로 잘려

침대에 누워 있네

한쪽만 넣고 갔나 봐

어깨에 이것저것 자소서 얹더니

끝까지 감춰진 길 위

멍든 기억과 니은 밟고 갔네

단순 하랬더니


고개 들라는 말

오늘 안 했어

속이는 것도 가끔 해야지

이미 교묘히 얼러치고 있잖아

 

15층 꼭대기

까르르 아침이 날고

여기로 혼자 온  

저 맑은 새는

바닥에 울음 뭉치를 놓친 듯 

퍼득이네


새야 새야

아주 작은 나의 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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