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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47회 작성일 19-07-18 13:19

본문

로드러너


전생의 나는 걷기는커녕 기어 다니는
달팽이이었나 봐
이제 환생한 새 세상에서 초고속으로 달리는
로드러너
자애로이 뇌 속에 하사받은 DNA는 "빨리빨리"
오늘도 급하게 골목 길 빠져나와
휑 뚫린 하이웨이 위
사람보다 더 많은 고무바퀴와 달리기 다툼을 합니다
차 안에 가득 찬 방패와 칼
장전된 주먹과 알통과 허벅지
누구의 추월도 허용않고
태어난 대로 먼지가 나도록 달려갑니다
저 해 뜨는 언덕 너머 있을지 모를
판도라 상자를 찾아 앞장서 달립니다
오늘도 실망하고 되돌아온다 해도
달리는 이유를 찾기 위해
떠났던 집으로 충전을 위해 돌아갑니다
전생에 달팽이 삶을 불평한 업보를 치르며
나무아미타불!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찬 발길 위에 창창한 내일이 솟구치시길 축원올립니다.
부모가 주신 태반의 생명력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오늘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제가 쓴 시답지 않은 글에 공감 놓고 가심 감사드립니다.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 길 열심히 살아왔으나
끝없이 기다리는 새로운 도전의 문
이제는 그만 이라고 노래하고 싶네요!
힘 내세요,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군더더기 없는 힘찬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그 니낌을 살리시기 위하여 왜래어를 쓰셨는지 모릅니다.
로드러너!
하이웨이!
등등
글쎄요.
마지막에는 나이아미타불 하시네요.
흥미 진진한 시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외래어가 거슬렷나 봅니다, 고의는 아니고
오랜세월  해외에서 많은것을 잃고 지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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