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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이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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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24회 작성일 19-07-18 18:51

본문

상대성 이론1

 

1

오늘 누군가가 새로 태어났습니다.

산모도 건강하고 아이도 건강합니다.

애초에 모두 다 죽을 거라고 확신 했던 의사가

탄생의 현장을 지켜보았습니다.

경이로웠습니다.

치명적이라던 출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박수를 치며 새로운 탄생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멍청한 의사가 내게 어떻게 한 것이냐 묻습니다.

나는 그가 가진 검은 눈동자 안의 불랙홀의 형태를 살피며

대답해 줍니다.

무중력은 악마의 영역이 아닙니다.

단지 저들은 무중력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2

순간 멍청한 의사의 눈동자 한 쪽에서 무겁게 흘러 내렸던

검은 중력이 무중력이 되었다가 한 중앙으로 모였습니다.

(그가 20대로 순간 돌아갔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왔습니다.)

그가 애써 웃어 보이며 이해 할 수 없다며 나를 외면합니다.

나는 그를 불러 세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 둘은 곧 죽을 것입니다.

멍청한 의사의 두 눈동자의 깊은 중력들이 한꺼번에 무중력이 됩니다.

그리고 그는 웃어 보입니다.

그가 애써 질문 하지 않아도 나는 그에게 설명해 줍니다.

 

3

아이를 낳는 과정은 고통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왜 그런지는 깊이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중력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빅뱅이라는 것은 애초에 없는 것입니다.

중력이 모든 악의 근원이고

평화롭던 무한대의 시공간의 어떤 부분들을 휘게 만들고

그 안으로 식물들과 동물들을 정착하게 만들었습니다.

단지 홍보용으로 말입니다.

중력은 우주의 공간을 팽창하게 만든 근원입니다.

영혼 까지도 빨아들이지요.

압니다. 당신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요.

지금 태어 난 아이는 조금 전 까지만 해도

무중력의 피고인에 불과 했지만

엄마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제 죄인으로서

무한대의 지옥에서 살게 됩니다.

저는 그것을 기쁘게 도와 줬을 뿐입니다.

왜냐고요?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하니까요.

 

4

당신은 시간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하는 군요.

과거와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것으로 할게요.

시간의 흐름이라는 정의는 악마가 무지한 기생충들을

길들이기 위한 하나의 거짓말에 불과합니다.

미래로 가고 싶으면 태어나면 되고 과거로 가고 싶으면

죽으면 됩니다. 기생충들은 그 과정이 무척이나 고통스럽습니다.

 

5

속력은 중력을 벗어나기 위한 본능입니다.

신의 능력을 알고 싶다면 빛의 속도를 계산해 내면 됩니다.

중력은 빛을 가두어 둘 수 있는 유일한 신의 대적 자 이고

또 다른 신입니다.

어려운가요?

나눔은 무중력이고 소유는 중력입니다.

당신은 두 개를 다 소유하고 있는 기생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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