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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20회 작성일 19-07-19 05:03

본문

소나기

 

​풀섬

마른 하늘에 비가 내리니 세상이

촉촉이 적셔 목마름을 해갈 한다

하늘이 통쾌한 천둥번개에

녹초가 된 삶에 단비가 내린다

세상은 그렇게 소나기가 지난다

 

폭풍우 치던 지난날의 젊음의 추억이

옛성을 조각하며 새들이 지저귀고

파도를 치며 썰물이 되어 씻겨간다

그리움의 편린이 바람에 날려

기억 저멀리 산산이 흩어져 간다

 

소나기가 내릴때면 바람이 가슴에 불어

한송이 해당화로 잉태한다

-아 쏴-아 빗줄기가 마음을

시원하게 요동쳐 최고로 더워도

폭풍우에 무더위가 숨을 죽인다

 

인생도 소나기가 지나가듯 파란한 역경이

지나가면 비온 뒤 땅이 굳듯 더욱 청량한

삶을 살것이다  천둥번개 치는 소나기가

내리면 우리 마음은 모든 무더위를 씻고

파도에 실려 바다에 둥실둥실 표류 할 것이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나기 한번 실컷 맞고 하늘을 보고 싶네요
비온뒤에 더 단단한 땅
인생 맞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셔요^^
풀섬시인님

풀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여름은 긴 장마는 오지 않고
소나기가 몇번 내렸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더위가
날라갔습니다
부엌방 시인님도 시원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문운이 깃들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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