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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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1회 작성일 19-07-20 21:46본문
소나기
엄마의 잔소리는 18번 애창곡으로 들렸다.
침이라도 튀기는 날엔 소나기로 변했다.
고성이 담장을 넘어가는 날엔 뇌성벽력
우리의 일기장은 늘 그랬다.
아해들의 사랑은 마른 날에
갑자기 퍼붓는 소나기 같은 거다
한차례 퍼붓다 개이고 난 뒤면
언제 그랬냐며 없는 듯 안면 바꾼다.
나이 들면 남자나 여자나 느는 것은
잔소리뿐이다. 그걸 꼰대라 한다.
소나기는커녕 가뭄에 콩나듯도 아니다.
우리 인생 그렇게 소나기는 지나간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를 소나기로 맞아도
밥먹어 하면 금세 잊었죠
사랑이라는 것을 어려도
느꼈지요
평안한밤 되셔요 시인님
인생만세님의 댓글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의 소나기는 매였군요.
전 잔소리에다가
아버지에게 받은 화풀이 욕설이었죠.
그리고는 또 금새
화창한 날을 보구요.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소리 ..옳은 말을 기분나쁘게 듣는다죠
많이 들었고 많이 하고 있습니다
꼰대처럼 변해가도 가끔씩은 그리운 잔소리가 있지요
소나기에다 잘 비유하셨습니다
우산없이 맞고 싶은 소나기도 있습니다
그 시절이 가끔 그립기도 하구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들 떠나고 나면
그들의 소나기가 그리운 것이겠죠.
우리는 얼마나 기분 나쁘지 않은
소나기를 내릴까요?
오늘도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