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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향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603회 작성일 19-07-21 09:01

본문

아날로그 향기 / 백록

 

 

모년 모월 모일 모시의 너는

문득, 파란 싹이었지

그 모모는 자갈밭 무작정 방랑자였지
어설픈 생을 쫓던 시곗바늘이었지

영글어 한동안 날콩으로 날뛰다 마침내 익어 까투리들 혹하던 꼬투리

거세기처럼 어느새 폭삭 삭아버린 너는

영락없는 누룩의 꼬락서니

점점 거울의 조롱거리로 얼씬거리는 너는

저승에서 활짝 피울 꽃씨라는 변명의 곰팡이를 잔뜩 품고 있지

점과 점으로 배설한 차안此岸의 검은 흔적들이 언뜻

피안彼岸의 푸른 시체詩體로 읽힌다며

곧 들이닥칠 아홉수 기억을 지레 삼키는 너는

날마다 구수한 향기를 떠올리고 있지

얼룩진 거울 속을 킁킁거리며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단한 묘사로
일상에 넉넉한 주름과
유연한 신축성을 배치한  시어 속에
역동적인 삶이 보입니다.
풍요로운 화음 한 편 음미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백록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록 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태풍으로 요란한 비 피해는 없으신지요
특히 서귀포를 아시나요?? ㅎㅎ
걱정 많이 하고 있어요

젊음이 가면  누룩의 꼬락서니 에
곰팡이는 당연지사고  그게 자연의 순리인데 ......
이 누이 보고 하는 말 같은데 ......
참아요  누구나 같은 길이 멍석 깔고 기다리니까요 ㅎㅎ

잘 읽고 박수 치고 갑니다
포토로 갈꺼에요  여기도 쿡 하고요
감사 합니다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백록 아우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이 갈 수록 변화와 발전을 반복하는
과정을 터득 합니다
물질도, 인간도 마찬가지 현상,
아날로그가 디지털 화 하는 세상속에 물들고 있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룩진 거울 속에서도
파란싹은 아니지만 더 향기롭고 중후한 내음이
풍겨나오지 않을까
저는 다른 것은 싹 지워버리고
그렇게만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귀포 앞바다 파노라마 같은 삶을 상상케 합니다
오늘 뉴스에 그 곳 산간은 1,000 mm(?)의 폭우가
쏟아졌다  하네요 , 피해가 없었기를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00이 넘는 건 다 한라산이 도맡습니다
아랫것들은 감당하기 어렵지요
보관해두었다가 삼다수로 내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디지털에 한 발짝 물러난
아홉수의 아날로그,,
곰팡이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잘 발효된 구수한 향기가 있지요
늙어가도 익은맛이 나는...

삼다수로 목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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