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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그러다 깊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24회 작성일 19-07-21 09:28

본문



   

   천천히 그러다 깊게 / 김 재 숙

 

숲은

무엇을 숨기고 싶었을까?

반쯤 덮인 저 말랑말랑한 죽음

깃털에 바람이 날리고

혼자만의 의식을 마무리하는 동안

조금 천천히 울었을까

그러다

깊게 내뱉었을까

 

문득 여기저기를 만져 나의 맥을 짚었다

죽지 않아 더 슬펐던 곳

가장 많이 아파 마음이 출현한 곳

홀로 몸부림친 어디 즈음

천천히 깊게 울음이 묻혔을 때

빠져나오지 못한 영혼이 있었나 봐

기억은 몰락의 깊이와 넓이를 모른다네

찾을 수 없는 조문弔問 위해

그저 순순히 입을 틀어막고

후두두

떨구는 애도의 눈빛만

 

숲에서 못 본건

다 마시고

깃털처럼 날아간 순한 죽음이 아닐까.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숲에 기대면 고향 텃밭의
빛과 같은 숨결과 고요
홀로 외로움 문득 울음 이라는
것이 나를 만질 때
부서질것 같은 연약함과
아련한
터널길이 보입니다
주저 앉아보지만
끝내 하늘을 찾아
구름에 떠가고만 싶은
마음이 보이네요
김재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심코 발견한 작은 죽음을 보고 이승의 힘겨움을 놓고 날아간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들러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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