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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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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9회 작성일 19-07-21 15:54

본문

사랑11

                  나싱그리


사랑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버겁게만 느껴지던 당신


사랑이 싫다며 밀쳐만 내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가벼우면 진정 사랑이 아니라고
차라리 사랑을 강물에

흘려버리겠다며


사랑에 급수를 매기고 멸시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자신만 포옹하고
정작 당신의 마음으로 당신을
바라보지 못했던


사랑을 사랑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신을 그리워하면서도
우리는 서로 인연이 아니라며


내 사랑을 믿지 못하겠노라
말없이 고백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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