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하늘 구름이 감춘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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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 낮 숨가쁜 엑셀의 날숨이
영종대교 아래 밤섬을 질주하고 있었다
물크러진 오십년 기억의 파편들
돈은 내 인생을 노예로 만들었다
원초적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내 영혼은 죄인이 되었다
사랑과 우정과 도덕과 양심은
내 심장을 갈기갈기 찢었다
누구의 장난인가
누구의 손놀림인가
누구의 몸부림인가
인간이라는 동물을 몇십년 데리고 놀다
갖다버리는 그 친구
그 기묘한 녀석을 이제는 보고 싶다
영종대교를 건넌 자동차는
본격적으로 인천공항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영종도 바다 저 편에서는
백옥빛 구름 뭉치들이
쪽빛 하늘에 부서져
하나 둘 죽어 가고 있었다
영종대교 아래 밤섬을 질주하고 있었다
물크러진 오십년 기억의 파편들
돈은 내 인생을 노예로 만들었다
원초적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내 영혼은 죄인이 되었다
사랑과 우정과 도덕과 양심은
내 심장을 갈기갈기 찢었다
누구의 장난인가
누구의 손놀림인가
누구의 몸부림인가
인간이라는 동물을 몇십년 데리고 놀다
갖다버리는 그 친구
그 기묘한 녀석을 이제는 보고 싶다
영종대교를 건넌 자동차는
본격적으로 인천공항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영종도 바다 저 편에서는
백옥빛 구름 뭉치들이
쪽빛 하늘에 부서져
하나 둘 죽어 가고 있었다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단백한 시 시심이 잘 묻어 있어
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브루스안 시인님 ^^
브루스안님의 댓글

런닝맨님의 충격적인 과찬
달게 받겠습니다
오늘 저녁엔 기필코 붕어매운탕?
부엌방님의 댓글

옳고 아님이 분명한 시심이
거센 바람을 몰고 옵니다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입니다
저도 이렇게 쓰고 싶네요~~
러닝님 가시는곳에 제가 항상 따라다닙니다^^
동물적 감각으로 느낌니다 마실온지 딱 알았다니까요^^
즐거운 하루 되셔요^^
브루스안님의 댓글

까다로운 부엌셰프님
입맛에도 맞는다네여
오늘 아주 횡재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