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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불면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25회 작성일 19-07-23 21:22

본문



     그녀의 불면증 / 김 재 숙

 

 

볼우물에 고인 기억을 만지며 

물끄러미 그녀를 보았다.

또 밤을 지새운 듯 눈꺼풀에 양들이 몰려있다.

벌겋게 달아오른 아침으로 

진한 커피향을 문 양의 무리가

우르르 날아오르자

비로소 잠은 그녀의 횡포에서 벗어나고

 

그다지 별스러운 일도 아닌 데

쓱쓱 시트를 매만지고 뾰족한 울음을 잘라내면

불면은

가고 없는 묘연한 이름으로 사라질 뿐

 

웅크린 울음의 어깨를 감싸고

거친 몸부림 같은 구김을 펴면

낡은 침대는 눌린 베개를 토닥이며

의식을 치르듯 경건하게 잠을 부른다

 

바라보는 휑한 그녀의 눈에 청보리밭이 출렁인다.




                                                                                                  * 흐르는 속도 퇴고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선 님

처음 인사 드립니다
이제껏 남자 시인인줄 알고
먽저 아른체 못 했습니다

집안에 환자 속에서 동분서주 하다 보니
바쁜 일상으로 하루 하루 소일 하며
제가 먼져 남자분 시인님께는 잘 못 들어가는
좀 바보스러워서요

어찌 크릭 해 보니 여성 시인님이시네요
반갑습니다  몰라 뵈어서 죄송 해요
가끔 안부 드리겠습니다
제가 불면증 환자라 시제가 날 손사례 흔드네요
잘 보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김재숙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이렇게 들러봐 주신것 만으로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낯을 많이 가려  쭈빗쭈빗 변두리만 좋아해서요 

 시인님의 좋은시는 늘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댓글 남기고 하는게 여전히 서툰데 앞으로는 저도 인사 드리고 조언도 구하고 하겠습니다~~^*^

곁에 아프신 분이 계신가 봅니다  여러가지로 걱정이 많으실텐데

좋은시 쓰시면서 잠시나마 힘듬을 내려 놓으시고 ,가족분도 하루빨리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편안 밤 되시길 바랍니다  ~~^*^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근차근 쌓아올리는 이미지들이 참 좋네요. 언제나 그렇듯 문체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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