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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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48회 작성일 19-07-24 00:27본문
짝발 / 부엌방
틀어져 가는 것은 한쪽이 닳아서
따라서 맞춘다
뇌가 짝이 달라 하는일도 다르고
반짝하는 모든 것은 순간만은 맞아
떨어져
번개도 천둥도 쿵쿵 짝
틀어져
꽁무니 때문에 짝짝을 드러냈다
짝발인
나는 1센티의 차이를 보며
0.5센티의 간격을 들여 신발을 고른다
왼발은 꽉 끼고 오른발은
헐렁한
짝짝이 발을 맞추어가자 짝눈을 들여
신발가게 사장님은 덩달아 짝눈이
되었고
지구는 삐걱대고 뒤꿈치를 비스듬히
부딪혀 갈아지는 듯해 서럽다는
반쪽
무릎이 짝짝이 되고 허리가 왼쪽으로
휘어지는 데는 작은 쪽이 있었다고
누가 보기에도 티가 난다
오른손
왼손 모두 다 짝짝이다
내 몸에 두 개로 보이는 것은
짝짝
포기하고 길을 나선 보도블록도 기울어
자석과 같은 간격을 두고 짝눈을 들인
틈바구니 빛도 짝짝으로
들여져
짝사랑을 하는 연인들처럼 부딪혀
어디 가나 건물도 사람도 다
짝짝이다
똑바로 선 것이 없는 기울여 맞추는지
바로 볼 수 있는 것은 짝 엎드린 흙과
하늘뿐
사랑도 짝짝이 만나 붉다
짝짜꿍이 걸어가는 뒷모습들은 홀짝
기우뚱거리는 비둘기의 저녁
종종거리고 발을 맞추고 바닥을 쫀다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짝시가 오랜 만에
잘 맞추어 졌군요 ㅎㅎ
누워서 쓴 듯 보입니다 ^^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엎어져 썼는디요^^
추적 비가 내립니다
짝발 드려
죄송합니다
어르신 앞에서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시심이 담긴 글!
여러가지를 생각하며 읽고 갑니다.
서로의 박자가 약간 흔들려도 제일 중요한 것은 열려있는 마음이지 싶습니다
어떤 경우도 초월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씨가 최고이지 싶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보면 같이 맞추다
보면 틀어지면
작은 것을 보는 현실
안타깝습니다
무엇이 원인인지
알려들지 않지요
사랑도
네 따스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두무지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짝짝 박수쳐 드립니다
"사랑도 짝짝이 만나 붉다" 맞네요 진짜..
저도 짝발입니다 신발가게 사장님이 알려줘서 알았지요
바로볼수 있는 엎드린 흙과 하늘을 빼고
시를 읽으며 맞춰보고 있네요
한쪽을 찾으며 짝이되고 싶은 ..짝을 찾고 싶은 발자국들이
자박자박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우리모두의 이야기처럼 읽혀집니다
맞춰가는 것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짝짝짝 제가 쳐드립니다
오시는길 힘드셨지요?
드릴것도 없는데
작은 것은 늘 따라다니다
땀과 굳은살이 더 박힙니다
방문주시니 감사합니다
ㅎㅎ
하늘시님
즐건 저녁되셔요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름. 차이 . 색깔 모두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데 ,,,
좋은시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곤하여 일찍잠이 들었어요
죄송합니다
김재숙 시인님
다름이 빛나야 되는데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셔요^^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
안녕 하세요 우리 시인님!
인간은 다 짝짝이입니다 어느
사람이나 다 얼굴 보세요
한쪽은 다 틀어져 있어요
저도 무릎 부상으로 한쪽이 수술 후에도
짧은 짝짝이가 됐지요 중도 장애가 찾아오고요
그래도 불편 없이 살거든요 ㅎㅎ
힘내시구요
잘 보고 응원 합니다 한표 추천이요
감사 합니다 고운 밤 되시옵소서
부엌 방 조카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모시인님
힘드실 텐데
저까지 안챙기셔도
됩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일찍 자버렸어요
항상 선물
이젠 그만 주셔요
매일 기도합니다
건강 하시라구요
저의 어머니 처럼
같이ㅎ ㅎ
아셨죠
오늘도 행복한 하루
아셨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