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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7 > 바람의 비밀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41회 작성일 17-11-12 07:52

본문


7




바람의  비밀 이야기
                        석촌  정금용



바람소리라고  하지만  그것은 그르다
숲은 알고있다 
소리도  입술도 없는
바람은  그냥  바람이다


소리를  대신하는  
풀닢은  바람의 입술 
결따라   살랑거리는  들녘 풀닢소리
감겨오는
바람얘기 들으며  가락을 흘린다

 
바람의  알쏭달쏭한  비밀 이야기 
표정을  살피며  그려내는   
환쟁이 
능란한 소리꾼이다 


마른 나무 
겨울 숲엔  
허공만 기웃거리는
이래저래 
소리없어  풀죽은  바람뿐이다

 
언제부턴가
소리없는  바람은   맥박도  숨소리도
느껴지지 않았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밀 이야기를 경청하는
벌판지킴이의 자세가 진지해 보입니다.
석촌 시인님, 반갑습니다.
멋처럼 성남 자택에 올라왔습니다.
제일 반가운 시마을 풍경입니다.
속삭임의 숲에 묻혀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잊지말라며
파문을  주시는군요

소리소리  크게 그려보시죠
하늘에  슬픈 무늬 내릴때까지

최현덕시인님  반갑습니다
고맙구요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은 벙어리다///

천기누설입니다
바람 앞에 촛불의 말입니다
풀잎들도 사시나무 떨듯합니다

ㅎㅎ

입이 없는 바람은 눈으로 소리를 낸다지요
이건 순전히 헛소문입니다만...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이쿠
천기로군요 !

삼촌불란지설  아우성 바람
풍전풀닢  나폴거립니다

태울시인님 고맙습니다  풍문 주시기까지 ...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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