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물위의 집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물위의 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76회 작성일 19-07-24 16:42

본문

물위의 집

쓸면 늘 말소리가 쏟아지던 마당

분주한 발자욱들이 대문을 여닫던

고향을 팔고

아버지가 산 건 물위의 집이였다

창마다 색이 다른 하늘이 걸려 있었다

우물도 장독대도 없는

대추나무 한 그루 세울 수 없는 거실에 앉아

있으면

종일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소리가 꼭

누군가 다가와 문을 여는 소리 같았다

자주 현관문 손잡이는 물빛이 되곤 했다

한번씩 창이 흔들릴때 마다

소복하던 소식들이 물결에 떠밀려 지워지고

두런두런 목소리를 덮고 흘러가는

투명한 물소리

밤이면 물 위 가득 뽀얗게 탈색된

발자욱들이 달빛에 실려 떠다녔다

베란다 한 켠

등대 불빛 같은 붉은 불빛 한 점 물고

수면 위 흔들리는 물의 뿌리를

오래 바라보시곤 하셨다

검색

댓글목록

베르체1님의 댓글

베르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5	미친 듯이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1-23
84	여름과 가을 사이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1-21
83	요양병원 댓글+ 9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5-21
82	길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4-18
81	메꽃 댓글+ 3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8-13
80	겨울비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2-03
79	한 사람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2-01
열람중	물위의 집 댓글+ 5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7-24
77	마음 댓글+ 3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5-31
76	프로메테우스( 미리 아는 자)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2-09
75	유리창에 매달린 빗방울 댓글+ 3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12-05
74	노을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6-26
73	봄이 오는 길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1-26
72	누구일까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1-03
71	장미 댓글+ 6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5-22
70	초보 시학(詩學) 댓글+ 5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5-19
69	봄마실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4-08
68	아픈 독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1-15
67	아이스 카페라떼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12-17
66	어떻게 살았냐고 물을 때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8-01
65	당신 댓글+ 4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8-06
64	이상한 일이다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12-06
63	대체공휴일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07
62	초보 미학(美學)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5-18
61	나를 뜯어 놓고 보니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11-02
60	치매 댓글+ 4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5-25
59	돌싱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6-01
58	빗방울의 꿈 댓글+ 3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2-03
57	피핑톰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6-28
56	비누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1-10
55	너무 쓸쓸하다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9-24
54	볼빨간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0-15
53	간 댓글+ 4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5-15
52	실연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6-24
51	오후 세시의 연인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7-30
50	약속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0-18
49	설레임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3-15
48	울음 소리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1-20
47	집착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0-17
46	초여름 풍경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6-22
45	멀어질 수록 아름다운 건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4-15
44	시월愛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0-08
43	형도 기도 좀 많이 해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5-29
42	누구나 한번은 마주 서 본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0-26
41	반가움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10
40	수족관의 상어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26
39	가을이라 쓰고 지운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0-24
38	꽃이 피면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18
37	투영(投影)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01
36	소리내지 않고 말하는 것들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14
35	인생 샷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01
34	버릇은 누가 물을 주는지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01
33	사파이어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20
32	행인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06
31	새끼 손가락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08
30	고추 잠자리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31
29	4월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06
28	노부부 댓글+ 3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24
27	낙화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25
26	11월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1-05
25	능소화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28
24	흰 구름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19
23	요동지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19
22	비(雨),비(悲)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30
21	햇살 맑아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17
20	자연스러운 일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23
19	카푸치노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23
18	여름 모자를 쓴 애인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27
17	손가락을 깨물다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03
16	라일락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