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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월 우수작 발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942회 작성일 19-07-25 07:34

본문

지난 06월중 우수창작시란에 올라온 작품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아래와 같이 발표 합니다


(등단작가의 작품,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발표 후 표절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최우수작과 우수작은 연말 시마을문학상 후보 작품이 됩니다

 

최우수작으로 종이비누님의 「돌싱」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분께서는 창작시운영자에게 쪽지로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우수작 심사평]

고성만(시인)

 

시마을에 오면 모든 게 반갑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를 가까이 하다니과연 우리나라 최고의 시 사이트답다시가 도대체 무엇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까어떤 시가 좋은 시인가난해한 시가 좋은 시인가쉬운 시가 좋은 시인가스스로에게 물었지만 쉽게 답할 수가 없다짧은 형식에 많은 내용을 담아야하니 난해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명시들은 매우 짧고 쉬운 형식으로 씌어져 있다예를 들어 김소월의 산유화의 1연은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이고 4연은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이다그러니까 꽃은 피고 진다지고 핀다자연의 순환을 일컫는다게다가 저만치는 해결될 수 없는 절대적 고독을 담고 있다이 시를 쓴 김소월은 쉽게 살지도 쉽게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그러니까 시는 어렵게 생각하고 어렵게 공부하고 어렵게 쓰되쉽게 전달되어야하는 것은 아닐까?


무더위의 시작과 더불어 내 손에 여러 편의 시가 나비처럼 날아와 앉았다이렇게 새로운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며 이미 숱한 시인들을 배출한 시마을에서 또 다른 색깔 가진 목소리를 찾아본다.

돌싱’(종이비누)돌아온 싱글 즉, ‘이혼한 여성이나 남성을 가리키는 말이다이런 특이한 소재에 아직 기성 시단의 화법에 물들지 않은 낯선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스물에 감춰둔 라일락 꽃내를 다시 들춰보며, ‘는 내음’ 곧 냄새일 터이니 후각을 동반한다. ‘돌싱은 빨강에 덧칠해보는 날 것의 흰색에 그리다 만 새가 찾은 허공에 파란해가 꼭 한 번 떴다’ 지는 것이다매우 부드러운 사유로 독자에 친근하게 다가서는 시이다살면서 느끼는 절망감을 마음을 꺼내’ ‘뛰어내리는 절벽이라 표현하는추상을 구체화하는 솜씨는 발군이지만 자칫지나치게 가벼워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했으면 좋겠다.

 

우리 동네 용접사’(너덜길)이 시도 강렬하다산문적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능력 때문인 듯하다사람들은 일정한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를 좋아한다용접헬멧홀더 이런 말들이 사실성을 부여하고, ‘전류는 늙은 용접사의 손을 타고 철판의 실핏줄이며 심장으로 흘러들었다는 표현처럼 사물을 의미화 내지 의인화하는 데도 매우 능하다다만백석의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이나 여승처럼 군더더기 없이 자신만의 감성을 살리는 미학적 성취가 필요하다.

 

‘죽은 나무를 뒤덮은 목이(木耳)를 보며’(싣딤나무)이 분은 이미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있다이런 민감한 시기에 우리가 잊지 않아야하고 다시 돌아보아야하는 한일관계를 자각시켜준다이런 시는 역사적철학적종교적 깨달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갈라지고 터져서 자획을 이루고 행간을 이루었다와 같은 예리함이 돋보인다이런 다채로운 사유에 정교한 함축성을 동반한다면 더욱 더 풍부한 자기만의 세계를 펼칠 것이라 기대된다.

 

명패’(이화영)얼른 보면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이 시는 자연 친화의 시가 아니라 현실비판의 시로 읽힌다그래서 신선하다산 밑 공원에 자작나무를 심은 구청 공무원의 노력은 가상하나 자연의 사유화가 빚은 비극을 촌철살인의 기법으로 풍자하고 있다. ‘이름표를 붙들기 위해 자작나무 허리가 ‘9급에서 7급으로 잘록해 졌다는 표현은 그야말로 시가 갖는 특성을 잘 살린 재미있는 결구이다.

 

시루’(대최국)우화적인 전달방법과 활달한 어법이 돋보인다콩은 시루 안에 자신의 영토를 마련하기 위해 발을 잘랐다뽑혀지는 운명을 선택한 콩나물은 뚝배기에 오른다그 뚝배기 안에서 한 사내가 콩나물 뿌리를 잡고 살아갈 길을 찾는다현대인의 삶에 대해 적절하고도 재미있는 비유가 많다여기에 시적 언어의 감칠맛을 더할 필요가 있다.

 

납골당(김하윤)뭘 하려고 했는지 잘 모르겠다제목이 납골당인데 을 열거한다납골당 바닥에 붙은 껌납골당에 안치된 유골함종말에 이른 인간의 비참함말솜씨가 예사롭지 않은데 속내를 잘 보여주지 않아 아쉽기도 하다그러니까 이 시는 시적이다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지만 함축성이 장점이다그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조금 더 힌트를 주어도 좋을 것 같다.


[고성만 시인 약력]

 

1963년 전북 부안 출생

1998년 <동서문학등단

시집 (올해 처음 본 나비)(슬픔을 사육하다)(햇살 바이러스)(마네킹과 퀵서비스맨)이 있음. 


[최우수작]


돌싱 – 종이비누

 

[우수작]


우리 동네 늙은 용접사 너덜길

죽은 나무를 뒤덮은 목이(木耳)를 보며 싣딤나무

명패 – 이화영

시루 – 대최국

납골당 – 김하윤


[가작] 


에덴 - 형식 2

빈섬 - 강요훈

명품 - 하늘시 

수직정원 - 김재숙

푸코의 진자 - 신수심동

빨강과 초록이 섞여서 - 너덜길

톱밥 - 부엌방

무시(無視)해도 새벽은 온다 - 주손

나비는 채집되지 않는다 - 싣딤나무


 

*최우수작


돌싱

 

종이비누 

 

쏟아 보면

스물에 감춰둔 라일락 꽃내 진동 할 거야

 

머리결 뒤편

희끗희끗 그늘의 정체

 

아직 굳건히 바위를 물고 있는

왕의 칼처럼

 

지문 없이 닫힌 마개는

 

꼭 나일거야

믿고

 

빨강에 덧칠해보는 날 것의 흰색

미로를 더듬는 발등 위 새파란 박동

 

소나기를 불러 놓고 마음을 꺼내

꿈속에서 꿈인 줄 알고 뛰어내리는 절벽

 

지금이 봄인지 가을인지

다 괜찮아진 후

 

낯익은 골목 끝으로

저녁 무렵의얼굴이 돌아온다면

 

쏟아진다면

 

그리다 만 새가 찾은 허공에

파란해가 꼭 한 번 떴다 질 거야 

 

*우수작


우리 동네 늙은 용접사


너덜길


우리 동네엔 허름한 철공소가 있어 가난한 사람들의 낡은 자전거며 찢어진 철기구 같은 것들을 종종 용접해 주곤 했다 그곳엔 사고로 아들을 잃은 늙은 용접사가 있었다 주름이 깊이 팬 이마에 용접 불티가 튀어 곰보딱지가 박힌 손을 가진 그는 언젠가 녹슨 쇠와 스텐과 같은 이종의 재료를 용접하기가 가장 힘겹다고 말했다 또 어떤 날엔 상기된 얼굴로 나타나선 타인과 타인을 맺어주는 만큼 용접일은 성직자와 같은 거룩한 직업이라며 너스레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의 아내는 오래전 그를 떠났다 그의 직업이 미천하고 그의 손이 부끄럽다고 했단다 두꺼운 헬멧의 보안 유리 너머로 빛과 불티가 격렬하게 튀어 오르는 현장 작업대 위에서 용접 홀더를 잡은 그의 얽은 손이 떨리어 왔다 햇살이 철공소의 창문을 뚫고 그의 어깨에 드리울 즈음 햇살에 떠다니는 먼지 속에서 그는 생각했다 햇살처럼 저 창문 틈으로 새어나오는 햇살처럼 내 살던 고향의 들녘을 가로지르던 냇물처럼 그 투명한 물속 튀어 오르던 은빛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었노라고 이내 용접기의 전류는 늙은 용접사의 손을 타고 철판의 실핏줄이며 심장으로 흘러들었고 철판은 비틀어지는 아픔을 견디며 살과 살이 녹아들고 있었다 용접이 끝나자 아픔을 이겨낸 철판이 아픔을 가진 늙은 용접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어 왔다 늙은 용접사는 땀이 송골송골한 이마를 용접 장갑으로 쓰윽 닦고는 철공소 앞을 지나가는 동네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며 웃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한다 


죽은 나무를 뒤덮은 목이(木耳)를 보며

 

싣딤나무

 

 

소금에 절여져서 현해탄을 건너간 귀들을 생각했다

 

모르고 보면 빨래판이라더니,

구천까지 메아리치는 아비규환 먹먹할 귀를

저 목판 위에 올려놓고 씻어 주고 싶다

 

작은 깨달음이 더 큰 깨달음에 이를 때마다

내면에 한 뼘씩 더 넓게 황금빛 광배가 둘러쳐지며

목피가 갈라지고 터져서 자획을 이루고 행간을 이루었을 목판

부단히 흔들리며 목질을 단련하고 무늬를 휘감고

결을 가다듬던 도반들이 세간의 쓸모를 쫓아 떠나간 숲에

버려지듯 남겨졌을,

그도 또한 일천 가지의 소요를 떨치기 위해 흔들렸고

무늬에 매이지 않기 위해 무늬 밖으로 끝없이 출가하며

한 결로 정진했을,

그리하여 살아 있는 둥치에

내면에서 복받치는 장경을 돋을새김하며 완성한 목판

진작에 정대불사에 받들릴 경판인데

가지에 깃들던 새들이 아직 발 놓을 가지를 찾지 못해

나무의 형상을 지키고 서 있는 목판

 

몸을 버리고 마음의 양식을 구하는 귀들이

천도의 뗏목처럼 오글오글 달라붙은 목판

개미들만 법사처럼 머리 번들거리며 가로지르는

저 천축국에

*미미츠카에 파묻힌 귀들을 이장하고 싶다

  

*일본에 있는 귀무덤  


명패

 

이화영 

​ 봉제산 산 밑에 공원을 새로 들여 꾸밀 때

 

청단풍나무 즐비한 곁에 자작나무를 심어놓은 구청 공무원 해발 고원 수림의 이름을 낯설게 옮겨 적어 놓았다

 

이름표를 붙들고 있는 실줄이 끊어질까 자꾸만 추켜올리는지 자작나무 허리가 9급에서 7급으로 잘록해졌다 

 

시루 

 

대최국 

 

나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서야 시루 속 콩들은 스스로 빛의 영토에 대한뿌리를 잘랐다 그런 콩에게만시루는 뿌리를 허락했다어둠 속에서도 뿌리는 뿌리를더듬어 길을 찾았다 마음 놓고숨 쉴 공간조차 허락되지 않은 곳에서도 뿌리는 휘어지지 않았다빛의 무게는 중심이 되었다한번 선 중심은 뚝배기 안에서도예외는 아니었다 불에 올려지는 뚝배기를달래는 건 뽑혀지는 운명을 받아들인콩나물이었다 물의 길을 아는 콩나물에겐끓는 점 따위는 상관 없었다인정을 모르는 나는 다리부터 휘었다 뿌리에 대한 아련한 기억은 시루를 찾아 길을 거스르는 억지가 되었다 빛의 무게에 등은 각을 알 수 정도로 굽었다빛이 걷힌 어느 날굽은 길을 안은 한 사내가뚝배기 안에서콩나물 뿌리를 잡고길을 찾고 있다 


납골당

 

김하윤     

 

텅 빈 휴지통 바닥에 붙잡힌 껌 

겹겹의 외투를 빼앗기고 알몸에 침을 둘렀을 껌 

홀로 은밀한 체위를 나누며 나를 노려보는 껌 

분홍빛 홍조를 거두고 시커먼 속을 내비치는 껌 

점점 말라비틀어져 딱지가 지어지는 껌 

누군가의 밑바닥을 탐하려는 껌 

그 속셈을 옅은 껌 향기로 풍기는 껌 

그러나 건조한 휴지통에서 토라질 껌 

이빨자국만 머금고 새까맣게 죽어갈 껌 

얇은 겉옷 한 벌로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었을지도 모르는 껌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이비누님...창방의 숨은 고수임을 눈여겼더랬습니다
역시 눈의 시차는 속일 수 없습니다

외 선에 등재 되신 분들께
박수드립니다

고성만시인님...더위에 선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종이비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드립니다....너무 과분해서
달고 신 파란 사과를 크게 한 입 베어문 기분입니다
분주히 더 걷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이비누님의 특별한 감성과 신선한 감각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선에 드신 분들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고성만 시인님께서 예전에 저에게 해주신
때로는 무슨 말인지 몰라서 좋을 때도 있다
라는 말씀 어렵지만 잘 새기고 있습니다
물방울, 꼬리, 명두, 가만가만 등등
시인님만의 따스하고 감각적인 시
즐겨 읽고 있습니다
세심하고 구체적인 시평 도움이 많이 됩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창작시운영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 종이비누님을 비롯해
선에 드신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바쁜 와중에도 심사평을 해주신
고성만시인님 감사드립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에 빛나는 종이비누님을 비롯하여 우수 및 가작에 드신 문우님들 축하합니다.
심사평을 일목요연하게 정성을 쏟아 해주신 고성만 시인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창작방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시는 운영진 시인님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시를 읽고 쓸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심사위원님과 운영진에게도 수고와 감사의 박수를 쳐 드립니다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고딩 때 처음으로 맥주 한잔 얻어 먹은 제 스승님 이시네요. 고성만 선생님.... 고등학교 문학반 수업 때 제 시를 소개 시켜 주시며 칭찬 해 주신 그 순간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사실 제가 제출 한 시는 유명 시인의 표절 작품인데도 나무라기 보다는 격려를
해 주셨던 기억이 강렬 하게 남습니다.
정말 훌륭한 선생님 이시자 최고의 시인입니다. 고성만 선생님은 시인의 참 모델입니다.
너무 순수 하시고 시인이 가져야 할 모든 것을 다 갖추 신 분입니다.
단점이라면 조금 못 생 긴 게 흠입니다.
최근에 김영순 선생님을 뵈었는데 고성만 선생님을 뵈지 못해 죄송 할 따름입니다.
.

코스모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 우수작 가작으로 선정된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고성만 시인님 시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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