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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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13회 작성일 19-07-26 10:15본문
거품 / 최 현덕
몇 번을 반복 했을까
파도에 쓸려 갈 모래반지를
아내의 손에 끼우고 또 끼우고
모래반지를 그리던 손을
세월이 먹어 치웠다
세월을 먹는 반지 보다
이기는 반지를 그리라던 아내의 음성은
해면에 이는 거품에 뒤섞여
삶과 죽음으로 부유하고
무명지에는 세월이 끼었다
파도에 쓸려간 무정한 모래반지
무심하게 마음까지 끌고 간다
거품이 도적이라며
모진 세월을 미워한 아내의 음성조차
이명 耳鳴이 된 걸까
파도가 삼 킬 아내의 모래반지 위에
햇살은 반짝반짝 빛을 더하고
파도는 야속하게 지워 버린다
거품이 되어버린 그리움 한 줌이
일렁이는 파도 저편 아득한 곳에
안개꽃처럼 피어난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는 무심하게 거품과 햇살에 지난세월을
끄집어 냅니다 또
지우고 만들고 훔치기를 수도없이 일렁이며
마음을 훑고 울리고 갑니다
해변의 그렸을 지나간 시간이 모레에 떠 밀려가고
다시 거품은 일고 꺼지고 반복하겠지요
아련한 시상에 조심스럽게 나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신 귀한 걸음에
답신이 늦어 죄송합니다.
숨쉬고 있다는 저의 존재라 할까요
예전에 글을 다듬어봣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품속에 반지!
해풍에 쏠리는 모래반지처럼
형체는 이미 없지만 머음으로 남기는 반지가 있기에
아마도 시인님의 앞 날에는 녹쓸지 않는 반지 하나 반짝이고 있습니다
누구도 탐낼 수 없는 주옥같은 반지를 기원하며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래반지의 리모델링 글인데 한치 두치 거기가 거긴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오늘은 쉼하러 여가를 내 셨는지요?
잊어서는 안될 우리 올케의 모래반지
물살에 쓸려 파도가 삼켜 버리면 절대절대 않되지요
혼신을 다해서 다시찾아 동생 가슴에 안아 와야지요
건강 속에 다시 찾을 그날 누이가 소망으로 기도 하면서
좋은 시간 좋은 꿈 잊지 말기를 기원 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내 동생 한표 추천이요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신이 늦어서 송구합니다.
이렇게라도 시말을 노크해야 사는거 같아서
그전의 글, 리모델링 했습니다.
늘 사랑으로 이끌어주시는 누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