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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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00회 작성일 19-07-27 11:31본문
양다리/하늘시
감춰진 부실공사에 진실과 거짓의 잣대속
다리가 끊어진 다리
몸집을 들고 다리를 걷는 다리는 몇가닥으로 꼬여
미간 찌푸린 인상으로 안간힘 들어올리나
사랑과 우정사이의 곡예를 넘는
아슬아슬한 청춘은 첫번째 낀 팔짱을
몇번의 환승역으로 갈아타기를 감행할까
노래하고 춤추고 싶은 전율의 혈자리
느려지는 맥박을 짚으며 산을 오르는 오르골
깊은 능선 거친호흡 두 갈래길 선택할 외길은
이쪽인지 저쪽인지
하늘과 땅을 동시에 물고있는 산은 그 맛을 알지
절기마다 연애하는 폼이 달라
춘추春秋 푸른연서에 몸이 달아 멸망으로 붉어지다가
싫증나는 동절기에 양쪽 다 벗어던지고 고독한 투정하기도 하지
후덜덜 다리가 풀려 하산길에 접어들면
배고픔이 골라 낸 짬짜면같은 메뉴에 살맛을 찾으려는 듯
그럴싸한 맛에 욕망의 젖가락을 비스듬히 세우겠지
남은 삶의 흔적을 양쪽으로 휘저으며 가랭이 찢어지지 않을만큼씩
후루룩 후루룩 허기를 채우겠지
한반도의 영토위에 남과 북은
언제까지 두 쪽으로 걸쳐 있어야 하나
다리가 긴 트럼프는 DMZ 붉은 귓볼에 대고
두 정상의 어깨를 짚고 어떤 귀속말을 건넸을까
문장과 문장 사이에는
내재율이 흐르고
연행된 시체詩體는 연과 행의 감옥속에서 삶과 죽음을
끄적거리고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센 권력자들의 틈에 양다리 걸치기,
우연이도 지금의 남북의 정세는 양다리 걸치기가
세계속에 보이지 않게 흘러가며 진행하듯 합니다
약자가 강자의 쓸개 맛에 익숙해진 불편한 정국, 미래를 향한
우리에 어떤 선택이 현명한 정답인지 안개 같은 다리속을 건너 갑니다.
몇 번의 환승역으로 갈아타야 바라는 통일이 될까요?
시인님의 글속에 노심초사 머물다 갑니다
건필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경우 있어요
양다리 걸치다
힘센a를 택했는데 a가
완전히 떠났어요
힘없는b를 다시 택하자
B는 허락 합니다
다시 올줄알았다며
늙어 버렸지요
그러나 떠난 순간에
힘을 길러도 늦는것이지요
항상 자신을 보호하는
힘은 갖추어야 되지만
말이 쉽지 그게 힘든
약소국의 아픔
양다리가 부러져 계골창
에 빠지는날도 겁이나는
세상
사면초가 입니다
하늘시님 감사합니다
즐건하루 되셔요
갑자기
섬나라만 가라않길
바랍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댓글 주신
도무지 시인님 부엌방 시인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