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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U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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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07회 작성일 19-07-28 14:01

본문

네오 유토피아(新樂園) / 安熙善



잘난 사람들의 세상엔
못난 사람들이 없다
너의 불행은 나의 행복,
나의 상실은 너의 충만

웃지 않는 사람들,
울지도 않는다

그래서, 모두가
평등하다

사랑이라는 것도
자물쇠로 닫혀진,

창백한 계약에 불과한 것

조건 이행이 안 되면,
언제나 파기가 가능한 것

비록 황혼의 나이라고 해도

그래서 하루 24시간,
사랑은 위험하다는
구호만 외치며
살고있다

 

 



<Note>

사랑이 실종된 이 시대를 살고있는 사람들은
도래된 新 (Neo) 樂園 (Utopia)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저마다 외롭고 삭막한 평등을 누리는 것 같다

모두가 무표정하고 창백한 이 시대에
아무도 차별없게, 사랑 없이 살고 있으니...


그래서인가


요즘은 차가운 혼밥族, 혼술족이 대세이다 

 
  



         황혼이혼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Alone again (naturally)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ndres001님

이 시대를 리얼하게 시로 승화 시켜
공감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安熙善 시인님!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은 앰뷸란스에 실려간 혐의가 짙고

가히, 지금은 차가운 단절의 시대인 것도 같아요

각자의 소외만 평등하게 충만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은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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