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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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37회 작성일 19-07-28 17:05본문
스케일링/하늘시
크게 아 아
다정하나 다급한 소리에 숨은 비수의 톱날이
대장간의 쇠를 자르더니
주상전리에 부딪히는 파도처럼 물보라를 일으킨다
태어날때 한번 울었다고
세상의 고통을 다 삼킨것은 아니라고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를 허물고 사는 것이
마땅한 이.치齒라고
전류가 강하게 흐르는 콘센트에 꽂혀
대답하지 않는 신을 몸서리치며
아 아 불러내고 불러내기를
기억하지 못하는 태중의 뿌리는
단단히 박힌 치부처럼
인간의 기원에 대해 원죄의 퇴적층을 이루었다는 구설口舌
오금이 저리는 몸부림은
아직 뜨겁게 사랑하지 못한 아! 냉소주의의 작은 불씨일까
크게 아 아 한다는 것은
심장 떨리는 두려움이 엄습한다는 것은
사랑의 본질을 쉽게 잊지 말자는 아! 아 절규의 언약인가
붉은 야생화처럼 쓰린 자리
언덕 너머 시린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소리 들린다
아 아 크게 사랑하자고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소를 몰고 장을 많이 가봤어요
소가 웁니다
치과에 가면 입구부터
그 모터소리 눈물납니다
겁나요
아이들 울음소리
어른들 아아소리
울다가 입을 벌려
먹이를 찾는 제비 같은
오복의 일등공신인
치아 아아 입이 아프네요
아 아
하늘시님^^
즐건 저녁되셔요
감사합니다
잼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터소리보다 더 무서운 두려움이 앞섭니다
다물어질때마다 아아 크게 ...
이소리가 크게 들려서 끄적여 본 이상한 시..가 되었네요
잼나지요 고맙습니다 잼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하지요 부엌방 시인님 ~^^
싣딤나무님의 댓글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대단한 어부(語夫)를 뵙니다.
스케일링으로 시를 쓰려면 망망대해에 선 기분인데
잘도 그물질 하십니다.
입이 쫙 벌어집니다. 제 충치 보이시죠?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상한 그물질 해서 헉 입 벌리신 건 아니길 바랍니다
싣딤나무 시인님 입 아무리 크게 벌리셔도 충치는 커녕
치석하나 찾기 힘듭니다
詩려서 치과가실 필요는 없으신듯 합니다
아 크게 해도 안 보이십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싫은 스케일링을 이리도 야무지게 깔끔하게 치석을 제거해 내시니....
감탄합니다.
좋은시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취없이 하는 스케일링이 오금을 저리게 하는...
아시지요 아 아 그 무서운 맛!!!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