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담은 눈 > 창작시의 향기

바다를 담은 눈/창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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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 속으로 빠지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너의 눈동자는 바다를 담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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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너의 눈동자 속 바다가

무서웠을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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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숨겨놓은 것처럼

너의 눈 표면은 반짝였고

그 반짝임에 일은 나의 모험심은

두려움을 삼켜버린 지 오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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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네 눈이 더욱 깊었으면 했다

가능한 더 깊이 네 눈 속에 가라앉고 싶었다

너의 눈에 비친 나는 그 속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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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깊은 눈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나의 눈에는 격하게 파도가 친다

끝내 흘러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