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잠자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고추 잠자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5회 작성일 19-07-31 18:15

본문


고추 잠자리



 


이슬 축축한 새벽 논둑을 걸으면

새파란 벼이삭 위

흠뻑 날개 젖은 잠자리 매달려 있다


초롱 초롱

이만개가 넘는 겹눈과 홑눈

마을 입구 까지라도 환하지만


코 앞 까지 다가가 꼬리를 잡히도록

달아날 수가 없다

손가락의 미필적 고의를 피할 수가 없다


다만 한 줌 햇빛이면 달라지는

생과사의 어처구니


저무는 요양병원 창 곁으로

저벅저벅 다가오는 발자욱 소리

자꾸만 손가락 끝 가까웁다는 듯


눈을 감고도 끊임없이 낮은 신음 소리

쏟으시는 엄마

다만 햇빛 한 줌이면 금방 날개를 펴시려나


푸른 하늘 밟으시려나


축축한 침대 밑 손을 또 넣어 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5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1-23
8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1-21
83
요양병원 댓글+ 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5-21
82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4-18
81
메꽃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8-13
80
겨울비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2-03
7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2-01
78
물위의 집 댓글+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7-24
77
마음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5-31
7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2-09
7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12-05
74
노을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6-26
7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1-26
7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1-03
71
장미 댓글+ 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5-22
7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5-19
6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4-08
6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1-15
6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12-17
6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8-01
65
당신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8-06
6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12-06
63
대체공휴일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07
6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5-18
6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11-02
60
치매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5-25
5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6-01
58
빗방울의 꿈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2-03
5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6-28
56
비누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1-10
5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9-24
54
볼빨간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0-15
53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5-15
5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6-24
5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7-30
5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0-18
4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3-15
4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1-20
4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0-17
46
초여름 풍경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6-22
4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4-15
4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0-08
4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5-10
4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5-29
4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0-26
4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26
3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0-24
3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18
37
투영(投影)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01
3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14
3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01
3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01
3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20
열람중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31
3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06
3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08
2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06
28
노부부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24
27
낙화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25
2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1-05
2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28
2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19
2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19
22
비(雨),비(悲)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30
2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17
2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23
1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23
1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27
1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03
1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