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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 강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302회 작성일 19-08-02 09:30

본문

`       안개꽃 강변




안개꽃 보러

강변 나갔지


전철역 마지막 정거장 하구언에 내리면

아담한 호구가 가슴에 안기며 화화룝게 맞이 한다 


흙냄새 코털 긁어 대는 돌담길 빙 돌아 

노처녀 정자네 커피숍을 지나서


강물이 오라고 손짓을 하는

갈대 머리 휘날리는 뱃그루에 다다르니


낮잔에 굽힌 할배들의 얼굴엔 막걸리 싱글생글 보솜거리고

피라미 튀김 꼬신 냄새에 주막집 싸리 대문이 자빠지더라


연인들 오손도손 붙어앉은 뗏마엔 

돈 세는 사공들 콧노래 정겹게 불러대고

뗏마는 엉덩이 살짝살짝 흥겨웁게 흔들어 주는   뱃머리는 파안이 웃고 있다


시선의 저 편


뻘 밭에 뒹구러진  작은 배가 허허로이  가지 못하게 

잡아둔 구름 한점


바람이 부는 들판에 떨어진 마음 한 조각 애닮이 실어 보려 해도

덧없는 마음은 이제는 아랑곳하기 싫어 슬며시 물러나 앉는다


어차피 나의 마음은 혼자로 길들어져 있어

혼자라서 혼자 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윤슬 일렁이며 흐르는 강물 따라 걸으며

꽃이 저 홀로 피고 지고 예쁘게 피어나 있듯이

세월은 유유히 흘러가고 곁따라 나도 흘러가는 것이다


들판에 자리잡은 안개꽃은 

처음 본 나를 낯가림 없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신의 선물

나는 그것을 안을 자격이 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눈물나도록 전경이 아득합니다
피라미 굽는냄새에
또 낮술 생각이 나면서
뱃사공 돈세는 전경이
속을 태웁니다
아득한 춘자네 커피네집은 지금 있을 까요
안개꽃이 만발하는 강변에 시인님은
지금 안개피는 머리에 그 강변을 찾고 있군요
다 기가막히는 일렁이는 윤슬같은 시에
박수를 보냅니다 짜짜짜짜작작짝짜자작작따다딱
근데요
부엌방만 거드리시지
춘자는 저의어머니 함자 이신데
아이고 담은 춘자는 빼주셔요
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셔요
러닝님^^
멋져요
기대합니다zzzzzㅋㅋㅋㅋㅋ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춘자가 딱인데 ㅎㅎ
내마음을 갉아 먹은 적도 있는데~~~
할 수 없네요 
정자씨 미안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수록 러닝님의 시가 매력이 철철넘치십니다
요즘 멋져요
노래처럼 시가 익어가고 있네요
저는 한참 다른데가서 카피나 뜨고
모방을 해오든지 해야지
더 이상은 못 버티겠어요
하루 빠지면
한달 이상 빠질겁니다
그리 아셔요
찾지 마시고요zzzzㅋㅋㅋㅋ
러닝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대머리 휘날리는 뱃그루...
안개꽃에 묻힌 로맨티스트의 전경이
안개같이 보일듯 말듯 ..
버들잎 입에 문 안개꽃 닮은 여인을 그냥 보내서 아쉬운 그 마음
괜한 안개꽃만 쓰담쓰담 .. 아 어쩝니까요
허나,혼자 서 있는 모습이 더 멋있습니다
안개꽃 시향이 은은한 향을 품었네요~^^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시인님 예쁜 마음으로
보아 주시니
시가 예쁘게 되는것 같습니다
강변 나가면 항상 마음이 편안 해지고
강변의보이지 않는 정겨운 향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슬 일렁이는 강물을따라 세월이 하염없이 흘러갑니다
물안개 핀 강가에서 러닝님의 사유에 젖어 봅니다
뗏마? 첨들어보는 단어 입니다만 뗏목같은 배인가요?
낭만속에 사공들의 즐거운 삶도 엿보입니다

무덥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길요!^^*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제대로 된 더위를 맛보고
있습니다
온 세상이 용광로 입니다
 뗏마  나무로 만든 작은배입니다  연인 앉으면 딱 좋습니다  ㅎㅎ

오늘은 열매 따시는 일도 중단 하셔야겠습니다
더위에 도망 갈 곳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뗏마를 타고
러닝님과 작은 섬에가서
죽도록 소주를 함께 마시며
안개속 엉뚱한 달을 잡고 울며
슬픈듯 시인인 척 하며 이야기 하고 시프요?
ㅋ ㅋㅋ
ㅎ  진짜로?
항상 위에서
내 손 바닥이지 넌 동생이다
보살펴 주시는 러닝
그 뛰어난 언 술에 난 녹아지고
살 맛이 듭니다
성님 ㅎ ㅎㅋㅋ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다운 인간이
최고의 인간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지인과  한 술 하고 들어 왔습니다
한번씩 연락하고
그 분도 나를 만나 기분 풀이 하는 것 같아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나는 성격이 항상 쾌활하니
그 분도 시간을 즐기게 되고
함께한 시간이 희희낙락 보냈습니다
언제 부엌방님과 그런 시간 상상해 봅니다
좋은밤 보내세요
저도 올밤 아늑하게 보낼까 합니다    휘유~~~~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님

역씨 우리 조카 시인님! 멋져요
작곡 작사는 굿이여요

여인의 시작업 처럼 서정의 늪에서
호수에 물비늘 일렁이듯 흐르는 시어들이
죽여 주네요 ~~~
문전 성시에 막차를 탔습니다
병원 나드리에 골 빠젔거든요 ㅎㅎ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이요

안녕 안녕  러닝 조카 시인님!~~^^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숙공주님 감사하옵니다~~^^
밤 늦게 오셨다 가셔
제가 인사가 늦었습니다
또 다시 밤이 깊어지는 군요
밤은 때론 낮보다 좋기도 하지요
오늘 밤 그런 밤 되세요
상상으로의 밤은 더욱 아늑 해 질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모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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