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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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21회 작성일 19-08-02 11:35본문
두부/하늘시
허우대는 멀쩡한데
너무 물러서 문제라고
콩 심은데 팥 나왔다고
애가 타셨다네 엄마는
이름 안 적고 제출한 시험답안지 점수 깨졌지
네모 난 논둑길 미끄덩 헛발에 엉덩이 으깨졌지
운동회 날 1등, 하필 결승줄 앞에서 어이쿠 무릎팎에 공책1권 허물어졌지
맛이 밍밍해 쉬이 맛 떨어졌지 수시水詩로
야무지게 여문 간수澗水같은
단단한 놈 만나야 한다고
정안수에 소원 달 담가놓고 그렁그렁
애간장에 엄마가슴 짓물어졌지
구석구석 단단함이 없는 속물
물러 터져 무른자리 하얀 눈물 가두고만 살았지
열 두 모서리 사시사철
모난 자리 닳고 닳아서
세월의 칼날에 베이고 베여서
부들부들 여물어졌네
연하게 부드럽게 응고되었네
물러도 터지지 않는다네
으깨져도 고소하게 일어난다네
김치찌개도 된장찌개도 보글보글 맛나게 끓여낸다네
단단하게 야무지게 넥타이도 잘 매어준다네
애간장에 찍힌 엄마소원은
넥타이도 풀지않고
밍밍한 간장 찍어 한 접시 다 비운다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치찌게에 돼지 앞다리 썰어넣고
송송송 두부를 썰어넣고
파송송 해서 국물 끝내주는 보들보들한 두부는
아이고 또 낮술 땡기네요
두부라고 하면 맷돌이지요
그죠
어기에서 내리는 콩의 눈물을 보면 닭똥같아
슬프기도하고
간수를 들여
순두부를 적당히 걷어내고 나머지 는 모두부를 만들고
나면 제일먼저 같장에 찍어먹고 나머지는 전을 해서먹든
지
카 맛나는 두부에 취해 지금 당장 어디가서 두부를 먹나
사는 두부는 그렇고 시장에서 가서 김미 모락모락나는
모두부를 사와야 되겠다는 말입니다
정말 구수한 콩의 갈림들이 톡 쏘내요
잘읽고 갑니다
두부 오늘 여러장 팔릴겁니다
수고하셨어요
두부 만드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맛나게 먹고 갑니다
시장으로 뜁니다~~~~~~~
하늘시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 맷돌두부같은 댓글 보니
돼지 앞다리 썰어놓고 파 송송 다져넣은 간장에 찍어
볶은 김치에 두부 돌돌 말아 한 사발 캬~~~
땡기네요 진짜
팔리든 안 팔리든 상관없이 오늘 두부집 문 닫고
진하게 세월 노래타령이나 하면서 거하게 ?하고 싶네요
맛없는 두부를 맛있게 먹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부는 뭐니뭐니 해도
두부 위에 수육 한 뭉치 얹어서 김치에 쌈장 팍 찍어서는
상추로 아름들이 쏴 안아서
입에 퍽 넣어야 제 맛입니다
부엌방님 저것이 두부 쬐그망 먹는 다고고라 어이구!!
나 한테 오라 하쇼 입을 쬐지도록 쌈을 넣어 드릴랑께!
그렇지 싶습니다 하늘시시인님
난데 없이 오늘 두부예찬입니다
다 하늘시시인님 책임이 크다고 아룁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보다 한 수 위인 러닝님께
다시 자리 옮깁니다
두부에 상추에 수육에 쌈장까지..
세상에 부러울게 없겠습니다
한 세상 이렇게도 살아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밍밍한 두부에 맛깔스런 양념 곁들어 주시니
두부맛이 괜히 맛있어지는듯 요
고맙습니다 러닝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기분 살짝 나뻐질라고 하네~~용
창작글은
러닝님이 두수 위라는 것은
누가봐도 인정합니다만
음식맛이나 요리는
제가 자취를 10년 가까이 해서 무지 잘합니다
김치도 당그고 못하는게 없어요
갈비도 잘재우고 찜도 장모님이 칭찬하시는데
제가 잠시 없는사이 이게 무슨 일입니까
이방저방 미꾸리 같으신 러닝님은 뛰어 다니신면서
제 꽁무니지요 항상 제가 달리기도 빠릅니다
마라톤도 10년 했구요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요
하늘시님 실망입니다 다시 댓글 수정 부탁드립니다
잠시 없으면 이제 불안한 댓글 어디를 못다녀 오겠는데요
참나원 이제 친구하나 잃은 듯 합니다 서서이 다가오는
진정
두부요리만은 질 수 없는데 말입니다
러닝님 들으셨어요
하늘시님이 진심이 아니실겁니다
두부요리는 제가 더 잘합니다
찌게부터 전부터 요^^^ㅋㅋㅋ
맛내려고 댓글에
장문을 들였는데 허무한
요리가 되어버리다니ㅎㅎㅎㅎ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갈비씨에 마음 흔들리는 어처구니의 팔랑귀
두부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도 되겠습니다
저는 장모님을 사랑하고 장모님께 인정받은
찜 된 또는 간장찍힌 묵은 재료들을 무지 좋아합니다
댓글수정 얼른 하지요
두부하나 달랑 들고 왔서리 ...
보쌈에 쌈장에 갈비에 전까지 오늘 배 터지겠습니다
살아서 엮어줄 줄이 시라면 죽어서라도
두부한번 대접해 드리고 싶은 두 분
우리 함께 남은 인생 맛있게 씹어먹어요~^^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부속에 녹아있는 삶의 파노라마,
옛날 파학해서 집에 들어오며 엄마! 나 두부 한모만 죠~해서
아배에게 꿀밤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자유자재한 사유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부같이 물러터졌다고 늘 걱정하시던
엄마생각이 나서 끄적거려 봤네요
손두부 ..정말 그맛 잊을수 없습니다
꿀밤까지 맞아가며 먹고 싶었던 추억의 맛이 원조였네요
다녀가신 발걸음 고맙습니다~^^
무명천가라사대님의 댓글
무명천가라사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계셨사옵니까? ^^ 언제나 멋진 시 감사하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름 건강하시길 빕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님
단백질 많은 두부 우리나라 고유의
맷돌에 콜불려서 두부 만들고
비지찌개며 가진 요리로 맛내는 두부 예찬
나는 두부를 차암 좋아합니다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군침 도는 고운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찍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밤 되시옵소서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운 날씨에는 단백질 섭취해야지요
소화도 잘되고 두부만한것도 없겠습니다
저도 두부를 좋아하는데..어쩜..
가까이 계시면 두부마을에 가서 대접해 드리고 싶은
우리은영숙 선배 시인님~~
건강하십시요 언제나요~~
기어히 다녀가신 귀한 발걸음 이제사 답글 올리네요
평안히 푹잠 주무세요~^^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부와 입시가
멋지게 조화를 이루네요
두부도 먹으 놓으면 살이되고
입시 실패도
지나보면 약이 되더이다.
잘 읽었습니다.
주손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한 글 관심가져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과 건필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