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상사병/무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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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병 /최은영(무명씨)
영혼은 온데간데 없고
저기 먼 은하계에서 떠도는지.
아픔만 있고, 기억은 없다.
물 한모금에 몇개의 추들을
마른목구멍에 넣노라면
언젠간 괜찮으리라.
은근하게 지핀 온돌마루는
속절없이 뜨거워
365일이 아닌 395일이 되고.
머리에 둘러맨 허연 무명천은
바짝 말라 비틀어 졌으나,
내 진정 사랑하는 노래 있기에
그 모든 아픔, 슬픔, 그리움은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여기고 말아.
영혼의 눈물이야 달래면 그만이었다.
내가 이렇게 시를 사랑하다니.
나의 아픔은 상사병인가보다.
댓글목록
무명천가라사대님의 댓글

36.5도가 정상체온이면 39.5도가 저의 지금 체온이기에 저리 표현해봤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몇개의 추들이 마른 목구멍으로 훑고 지나가 얼마나 따가왔을까요
추가 녹으며 지구가 밝아지고 온돌도 식어지면
은하수의 영혼은 되돌아오고 무명천은 어디로 사라지는 지 모를 판국에
그동안 많이 아프셨을 시인님 유명한 무명씨 아니십니까
많이 궁금하였습니다 반갑네요^^
잘읽고 나갑니다 열감기 나으신것이지요~~
즐건 저녁되셔요
최은영 시인님^^
인생만세님의 댓글

음
해열제로 안 다스려지면
속히 병원에 가셔야 할 체온입니다.
쾌차하시기를!
은영 시인님!
무명천가라사대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인생만세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