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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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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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조회 301회
작성일 19-08-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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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석촌 정금용
달이 웃는 바람에
어둡지 않은 백사장 십 리 길을
벗은 몸으로 걸었는데
나무라는 이가 없어
지청구마저
사나워진 인심에 치여
밉살스러운 가뭄에 타들어가 버렸는 갚다 싶어
행여나
뒤돌아보았더니
달빛에
헝클어진 탓인지
곧지 않은 비뚜름하게 멋대로 찍혀
누구 것인지 모를
밤새 걸었을
뒤섞인 발자국들
움푹 짐푹
서숙 쌀같이 흩어져
문란을 지우러 덤비는
물결만 바쁘기
이를 데 없는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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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엔 그 뜨거운 열기에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가 봅니다
달빛에 헝클어진 발자국 속에
저도 있으려나요 ㅎ
이제 더위도 막바지니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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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바닷가에 질펀하게 깔린 모래들은
밟힐 만큼 밟혀야 여름이 익어가는가 봅니다
물결은 늘 바쁘겠지요^^
막바지에 건안하시기 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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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여름 밤이 무척 덥군요
영화처럼 펼쳐지는 장면들 아름답게 묘사 하셨습니다.
주말 평안 하심을 빌어 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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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맥을 못추게 화끈거립니다, 밤이고 낮이고
농사 일은 어떠신가요?
뙤약볕에
무궁하심을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