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칼국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7회 작성일 19-08-04 10:02

본문




칼국수


석촌  정금용




 

바구미가 

들락거리는 포대자루 벗어난

기울 섞여 거친 밀가루 


함지박 안에 

얽혔다 설키는 끈적한 짐승에 입이 되었다 

물 묻힌 손아귀를 물고 늘어져

 

물컹물컹 모습을 이뤘다 감췄다 한데 뭉쳐 

밀릴 대로 밀려 갈피 잃은 

너부죽한 곤죽 되어


나누자 댄 칼에 고이 접혀 

추스를 겨를마저 털린 국숫발이 


이제나 싶은 찰나에

멸치 뼈마디가 노글노글 녹아난 맹탕에 빠져

사경을 헤맨 끝에

어슷어슷 썰린 애호박의 속살이 새초롬한 

열기 속에 기를 쓰는 조갯살에 뒤엉켜 


세숫대야인지 양푼인지 모를  

쪼갠 젓가락 틈에 끼어


그렇게 형편없던 무질서가 

곱다시 몰려든 입안에서 얼얼하게 

살아날 줄이야


시원 타 

들이켜게 될 줄이야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칼국수!
잘개 부셔져서 죽어서 다시 살아 났을까요?

모든 것들이 그렇게만 된다면 좋겠습니다
오늘 따라 칼 국수 한 그릇 생각 납니다
저의 집 주변에 몇 군데 있는 것 같아 수소문 해야 되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Total 257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7
장작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4-06
256
빈틈없는 삶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01
25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3-25
25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3-12
25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03-11
25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3-09
25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3-08
25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2-27
249
봉기하는 봄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2-14
24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2-12
247
민둥산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1-30
246
아주 작은 성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11
245
길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1-05
244
누추한 방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1-03
243
약속 장소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12-26
24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12-21
24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12-01
240
첫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11-22
23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1-21
238
갈무리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11-13
23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01
236
겨울나무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10-11
235
나무의 결심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0-05
23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0-03
233
산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9-28
23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23
231
참 착한 일꾼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21
230
파리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9-18
229
어느 엄포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17
228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9-13
22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10
22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8
22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9-05
22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9-03
223
만남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9-01
222
수면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8-29
22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20
220
바다 학교 댓글+ 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8-10
219
옥피리 소리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08
218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8-06
2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8-05
열람중
칼국수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04
215
여름 밤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8-03
2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02
21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01
2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31
2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7-29
210
치상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27
20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23
208
오래된 공책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7-20
207
풀들의 수긍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7-18
206
가뭄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7-17
205
치환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7-13
204
뱀딸기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11
203
하루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08
202
현혹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6-05
201
나대지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5-31
20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5-30
199
여론조사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5-24
198
옥수수 줄기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5-21
197
시대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5-18
19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7
195
끄는 힘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5-16
194
빠듯한 시기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5-15
193
거센 항의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5-13
192
명당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5-10
191
힘이 센 지구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5-08
190
작달비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5-03
18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5-01
188
오월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4-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