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칼국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4회 작성일 19-08-04 10:02

본문




칼국수


석촌  정금용




 

바구미가 

들락거리는 포대자루 벗어난

기울 섞여 거친 밀가루 


함지박 안에 

얽혔다 설키는 끈적한 짐승에 입이 되었다 

물 묻힌 손아귀를 물고 늘어져

 

물컹물컹 모습을 이뤘다 감췄다 한데 뭉쳐 

밀릴 대로 밀려 갈피 잃은 

너부죽한 곤죽 되어


나누자 댄 칼에 고이 접혀 

추스를 겨를마저 털린 국숫발이 


이제나 싶은 찰나에

멸치 뼈마디가 노글노글 녹아난 맹탕에 빠져

사경을 헤맨 끝에

어슷어슷 썰린 애호박의 속살이 새초롬한 

열기 속에 기를 쓰는 조갯살에 뒤엉켜 


세숫대야인지 양푼인지 모를  

쪼갠 젓가락 틈에 끼어


그렇게 형편없던 무질서가 

곱다시 몰려든 입안에서 얼얼하게 

살아날 줄이야


시원 타 

들이켜게 될 줄이야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칼국수!
잘개 부셔져서 죽어서 다시 살아 났을까요?

모든 것들이 그렇게만 된다면 좋겠습니다
오늘 따라 칼 국수 한 그릇 생각 납니다
저의 집 주변에 몇 군데 있는 것 같아 수소문 해야 되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Total 254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4-11
253
장작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4-06
252
빈틈없는 삶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4-01
25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3-25
25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3-12
24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3-11
24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3-09
24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3-08
24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2-27
245
봉기하는 봄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2-14
24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2-12
243
민둥산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1-30
242
아주 작은 성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1-11
241
길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1-05
240
누추한 방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1-03
239
약속 장소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12-26
23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12-21
23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12-01
236
첫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1-22
23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1-21
234
갈무리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1-13
23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1-01
232
겨울나무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10-11
231
나무의 결심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10-05
23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10-03
229
산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9-28
22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23
227
참 착한 일꾼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21
226
파리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9-18
225
어느 엄포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17
224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9-13
22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10
22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08
22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9-05
22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9-03
219
만남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9-01
218
수면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8-29
2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20
216
바다 학교 댓글+ 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8-10
215
옥피리 소리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08
214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8-06
21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8-05
열람중
칼국수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04
211
여름 밤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8-03
2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02
20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01
20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31
20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7-29
206
치상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27
20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23
204
오래된 공책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7-20
203
풀들의 수긍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7-18
202
가뭄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7-17
201
치환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7-13
200
뱀딸기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1
199
하루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08
198
현혹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6-05
197
나대지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5-31
19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5-30
195
여론조사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24
194
옥수수 줄기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5-21
193
시대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5-18
19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17
191
끄는 힘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5-16
190
빠듯한 시기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5-15
189
거센 항의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5-13
188
명당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5-10
187
힘이 센 지구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5-08
186
작달비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03
18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5-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