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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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다리
석촌 정금용
다시는 쌓을 수 없는다리
구김살 펴 커다랗게 웃어
주름진 마음을 크게 벌리면 보인다는
손수 비쳐 보여준
마음과 마음 사이로 바람이 들락이지 않아야
건널 수 있다는 다리
힘은 못되더라도 다리라도 놓아주고 싶은 심정이라
호젓을 찾아 늘 쌈빡하게 우리의 바탕이 된
교각과 난간이 되어
나름의 길을 찾아 쌓아올린
흘러넘쳐야
조인 틀을 벗어나 또 다른 면을 담을 수 있을 테니
가슴에 깊이 묻어두지 말라 했지만
소리로 들리는 어떤 것도
밖으로 드러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에
마음에 정리가 필요했던
너무나 커 벅찬
깊이 잠긴 호수에 퍼지는 물 무늬같이
그리움만 재촉하면
다리 없이 건너가는 가장
아름다운 다리
어머니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혈통을 이어 받은 가족간 아름다운 다리,
고장도 변함도 없이 우정에 교각으로 우뚝했으면 좋겠습니다.
천 만년 마음에 다리로 영원 하시기를 빌어 봅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서로가 이어가고 이어주는 다리
그 끈끈한 정으로 쌓인 교감은 하루를 살아가는
커다란 힘이 되어 주지요
다복한 가정에 항상 평안이 같이 하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