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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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 安熙善
낯모를 아가의 환한 웃음에 아무 답도 못했다 아가는 나를 보며 자꾸만 방긋이는데 죄많은 내 얼굴, 아가에게 억지 지어도 될 쓸쓸한 미소 하나 머금지 못했다 [memo] 병원에 다녀 오면서, 버스 안에서 나를 보고 방긋거리는 아가의 웃음에 아무 대답도 못하고... 새삼, 차가운 세상살이에 뻣뻣하게 굳어버린 삭막한 내 얼굴이 부끄러워지더군요 한 생각, 돌이키면 서로에게 따스한 미소를 선물하며 살아도 人生은 너무 짧기만한데 말이죠
Smile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아가의 환한 웃음에 비친
시인님의 모습은
푸른하늘 두둥실 떠 가는
파란풍선이었나 봅니다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세상살이 죄 많은 나에게
방긋 웃음을 준 아가 덕에..
병원에서 추적검사 결과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미소)
하늘시님의 댓글

아가는 아가끼리 통하는게 있다지요
아가를 엄청 좋아하는데..
아가의 여운이 남아 웃음대신 시를 남기셨네요
예쁜시에 미소 남깁니다~^^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시는 좀 그렇지만.. (글 같지도 않고)
그래도 고운 미소, 남겨주시니 고맙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딱 그맘은 저도 느꼈어요
이런 사유를 하 너무 멋집니다
저도 그랬어요
아니 근데 이렇게 왜 시로 못올릴까요
아이고 무엇을 빼앗긴 느낌
즐거운 점심되셔요
대박
왠지 그 기분 잔잔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MRI 결과가
(다행히? - 뭔 다행, - 웃음)
암튼, 종양의 크기 변화가 없다고..
버스 안에서 아가의 맑은 미소에서
이 病든 몸, 많은 위안을 받았더랍니다
부족한 글인데
머물러 주심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시인님도 암이 었습니까?
저는 혈육 직계마다 암 선고로
많은 병원 생활 속에서 결국은
나도 중도 장애 까지 안고 사는데
환자 인 본인들의 고통은 말 할 것도 없지만
곁에서 보는 가족도 먼저 유명을
달리 할 수도 있답니다 스트레스는 금물이지요
쾌유를 기도 합니다
安熙善 시인님!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네,
저는 불행 중 다행(?)으로
몸 안의 얘가 착해서..
몇년 전부터 성장을 멈추고 있답니다
해서, 제가 그랬어요
기왕에 동거하는 거
서로 친하게 잘 지내자구요
그건 그렇구
시인님도 늘 건강하시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