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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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48회 작성일 19-08-06 06:59본문
버스 안에서 / 安熙善
낯모를 아가의 환한 웃음에 아무 답도 못했다 아가는 나를 보며 자꾸만 방긋이는데 죄많은 내 얼굴, 아가에게 억지 지어도 될 쓸쓸한 미소 하나 머금지 못했다 [memo] 병원에 다녀 오면서, 버스 안에서 나를 보고 방긋거리는 아가의 웃음에 아무 대답도 못하고... 새삼, 차가운 세상살이에 뻣뻣하게 굳어버린 삭막한 내 얼굴이 부끄러워지더군요 한 생각, 돌이키면 서로에게 따스한 미소를 선물하며 살아도 人生은 너무 짧기만한데 말이죠
Smile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가의 환한 웃음에 비친
시인님의 모습은
푸른하늘 두둥실 떠 가는
파란풍선이었나 봅니다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살이 죄 많은 나에게
방긋 웃음을 준 아가 덕에..
병원에서 추적검사 결과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미소)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가는 아가끼리 통하는게 있다지요
아가를 엄청 좋아하는데..
아가의 여운이 남아 웃음대신 시를 남기셨네요
예쁜시에 미소 남깁니다~^^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는 좀 그렇지만.. (글 같지도 않고)
그래도 고운 미소, 남겨주시니 고맙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딱 그맘은 저도 느꼈어요
이런 사유를 하 너무 멋집니다
저도 그랬어요
아니 근데 이렇게 왜 시로 못올릴까요
아이고 무엇을 빼앗긴 느낌
즐거운 점심되셔요
대박
왠지 그 기분 잔잔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RI 결과가
(다행히? - 뭔 다행, - 웃음)
암튼, 종양의 크기 변화가 없다고..
버스 안에서 아가의 맑은 미소에서
이 病든 몸, 많은 위안을 받았더랍니다
부족한 글인데
머물러 주심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도 암이 었습니까?
저는 혈육 직계마다 암 선고로
많은 병원 생활 속에서 결국은
나도 중도 장애 까지 안고 사는데
환자 인 본인들의 고통은 말 할 것도 없지만
곁에서 보는 가족도 먼저 유명을
달리 할 수도 있답니다 스트레스는 금물이지요
쾌유를 기도 합니다
安熙善 시인님!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는 불행 중 다행(?)으로
몸 안의 얘가 착해서..
몇년 전부터 성장을 멈추고 있답니다
해서, 제가 그랬어요
기왕에 동거하는 거
서로 친하게 잘 지내자구요
그건 그렇구
시인님도 늘 건강하시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