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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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씻으면 하나 같이
밥을 하냐고 묻죠
맑은 물 돌도록 씻겨 솥에 안치면
모두가 아는 따스한 밥이 되어지는
한 마음이 흘러 닿는 꼭 한 마음
나는 맛있게 익어 당신이라는 밥에 닿는
한 길만을 오직 아는 쌀
그이름을 갖기 위해
발목 자르고
진흙 속에 뿌리를 실눈 같은 뿌리를
선택했어요
외길이라 좋아요
막다른 길이어서 더욱 좋구요
되돌아 가기 싫어 파랗게 선채로
썩는다는게 너무 좋아서
마음을 씻기고 몸을 익혀요
내이름 불러 대답 하는 당신
쌀이라서 늘 밥이라 불리는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일상을 툭,툭 건드려 시를 일깨우는
늘 좋은 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더운 매미가 울어 더 뜨겁지만
한차례 실컷 울고 지나간 땀흘린 뒤 바람이 더 시원한 것처럼하는 시간입니다
무더위 건강 살피시고 건필하십시요
종이비누님의 댓글

^^..감사 합니다 고나님....자주 뵈어요
하늘시님의 댓글

내이름 대답하는 당신
쌀이라서 늘 밥이라 불리는
이 표현 넘 좋네요
읽을수롤 행복해지는 공감 놓습니다~^^
종이비누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님..감사합니다...올려 주시는 좋은시들 잘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