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니를 외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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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38회 작성일 19-08-06 10:55본문
다라니를 외고 싶은 날 / 김 재 숙
그나저나
시장가는 날은 굿은 날
여름이 하도 많아
지천에 둥둥 떠다니던
수박 다섯 통
설익은 나이처럼
달지도 크지도 않던
누렇게 떠내려가는 햇살을 거두어
낱알마다 던져주고
장대비 들어 오려
아버진
여름을 몽땅 안고 오셨다
오역(誤譯)하지 않게 아버지를 외고 또 외는.
댓글목록
andres001님의 댓글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의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과는 또 다른 질감의
현재적顯在的 사랑이죠.
뭐랄까,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면서
사랑을 현상現像케 하는 필름 Film 같다고 할까요.
시를 읽으니, 저 역시...
오래 전에 작고하신 아버지 생각에
콧날이 시큰해지네요.
저 역시,
報父恩重 보부은중 다라니를
되뇌여 봅니다
옴 . 아아나 사바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날씨도 더운 데 다라니 꼭 외워야 하나요?
너무 슬프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러나
외워서라도 깨쳐야 할 것은 깨쳐야 함을 바라봅니다
붉은선 김재숙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감사합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을 몽땅 사오신 아버지를
저도 기억합니다
솟아내는 열기만큼 울컥 한 덩어리
수박처럼 들고 나옵니다
고맙습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라니경은 저만 외는 걸로 하겠습니다 ㅎㅎ
다들 즐거운 날 되십시요 ~~^*^
무명천가라사대님의 댓글
무명천가라사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깊은 위로의 말씀 올려드립니다. 시인님께서도 마음이 아픈가요..속히 건강 찾으시길요..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 선님
안녕 하세요 우리 시인님!
간결한 시 속에 부친님의 그리움에
잠겨 계신 이재숙 시인님께
눈시울 적시며 머물러 봅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이요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이재숙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명천가라사대님, 은영숙님 두분 시인님 ~~~
들러봐 주시니 그저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편안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