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가장의 품격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어떤 가장의 품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25회 작성일 19-08-07 09:49

본문

어떤 가장의 품격


세상사 온갖 짐에 억눌려

더는 내려갈 곳도 없는 

축 처진 어깨 가녀린 뼈대가 흔들흔들


천신만고 끝에 어렵게 퇴근길

고단한 일상에 지하철 안은

꿈같은 휴식에 포로가 되어 버린


얼굴은 어느 날 광대뼈가 튀어나와 

잔뜩 가늘어진 목울대 아래로

가끔 헐떡이는 미세한 숨결은

한 가족의 가장으로는 너무도 애처로운


잔뜩 야윈 손마디마다

틈나면 빨래를 휘젓는 도구이다가

갓난아기 기저귀를 눈치껏 정리 후

회삿일에 미친 듯이 동분서주해야 했던


버틸 곳 없어 이제는 벌어진 다리

스마트 폰이 사이로 흘러내린다

그 순간 요란하게 울리는 전화벨

꿈결에 무슨 바람 소리를 들었을까?


선잠을 깨어보니 지나버린 환승역

화를 누르지 못한 마누라 한 마디,

끊어진 통화음 속에 메아리치는데

오늘도 어디에 처박혀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장의 하루, 삶의 무게에 빠져 전화도 놓치고
정류장도 놓치고 자아도 놓치고
남는건 또 하나의 같은 내일
그래도 희망이 보이는 길은 있다를 믿으며
깊은 공감 놓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주제를 두고 타성인 시인님께서
선뜻 깊이 공감해 주셔서 쑥스럽습니다
살다보면 더 힘든 상황에서 마주치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함께해 주셔셔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도 퇴직 후의 달라진 서늘한 분위기에
적응하시기 힘들었으리라 믿습니다
누구나 사는 과정은 대로를 달리는 과정은 아닐듯 싶습니다
다녀가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고 ...
격한 공감에 머리가 흔들흔들...
품격위의 품격  품격상 줘야 합니다
다 놓쳐도 놓치 않으려는 뜨거운 가족사랑
다시 정신차려 환승역으로 가는 발걸음 생각하니
울컥 슬퍼져요~
의미있는 시  마음놓고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가정을 꾸리고 평생을 산다는 것,
조그만한 마찰이 앙금으로 남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삶의 일상에 수없이 부딪치는 물결을 긁어 모아 보았습니다
늘 따뜻한 응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장의 짠한 마음이 뼛속으로 전해져 슬프고 아련합니다
가장의 모습은 다 같나 봅니다
아주 서민적으로 잘 표혀된 시 지하철에 붙어야 됩니다
두무지 시인님 오후에 평안 하소서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다보면 부부는 마찬가지겠지요
그러나 자신의 입장에서 늘 생각하고, 단정지우는 모순으로
그릇된 생각은 오히려 상처로 돌아 옵니다

한번쯤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여유는 어떨런지
이기회에 양해를 빌며 올려 보았습니다
늘 다녀가심에 감사한 마음으로 머뭅니다
아울러 가내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절한 삶속에서의 가장의 품격, 핸폰이 도움이 않됩니다 ㅎ
사모님께서 이글을 한번 훑어 보심이 어떠실지요 ㅎㅎ
그래도 내일이 있고 희망이 담보되어 있는 한 가장은
달려야 겠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따뜻한 마음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의 집 사람이 보았다면 짐 싸야지요,
무더위에 가내 평안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사이 우리는 시간의 틈바구니에 끼어
허우적거리는것을 매일 접합니다.
아내들은 목소리는 더 커지고 더 현명하게
세상을 대처 하는데
남자들은 자꾸만 어린 아이 같아
지청구를 듣고
시대의 뒤쳐진 생을 이끌고 갈려고 하니
점점 버거워지고 힘겨움에 헉헉이는 모습에
곰감합니다.
삶의 경험의 연륜이 어디가며
쉽게 잃고 사는 것 같아도 가장이란
산등성은 건재 하시다는 것을 모두 아실 것입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장의 역활은 누구나 할것 없이 힘든 자리이지요
늘 공감해주시는 이웃이 있어 좋습니다
무더위에 항상 건강 하시고 가내 행운을 빌어 드립니디

Total 34,757건 27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50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19
15506
자화상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8-19
15505
적색편이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8-19
15504
초마가라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8-19
1550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19
15502
오래된 낙서 댓글+ 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9
1550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8-19
1550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8-19
1549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18
1549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8-18
1549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18
1549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8-18
1549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18
1549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18
1549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8-18
1549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18
15491
가을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8-18
15490
거세기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8-18
1548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8-18
1548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8-18
1548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17
1548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8-17
15485
냉커피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8-17
15484 나뿐남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17
1548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8-17
15482
환절기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8-17
15481
슬픔 꽃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17
15480
여름 교향곡 댓글+ 6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8-17
15479
가을 여행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8-17
15478
코스모스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8-17
1547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8-17
15476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8-17
1547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8-17
15474
코스모스 댓글+ 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7
15473
시인 건조증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8-17
1547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17
1547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8-17
15470
가을아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8-17
15469
수박 겉핥기 댓글+ 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17
1546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8-17
15467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8-17
1546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16
1546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16
1546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8-16
15463 굴렁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8-16
15462
구포다리 댓글+ 7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6
15461 시란뭘까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8-16
15460
페르소나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8-16
1545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8-16
1545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6
15457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16
15456
수국(水菊) 댓글+ 1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8-16
15455
우리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16
1545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8-16
1545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5
1545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15
1545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8-15
15450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15
15449
배설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7 08-15
1544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15
15447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8-15
15446
입추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15
1544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15
15444
어머니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8-15
15443
주름진 글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8-15
15442 향유고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8-15
15441
백중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15
1544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8-15
1543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8-14
1543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