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옥피리 소리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옥피리 소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5회 작성일 19-08-08 06:52

본문

옥피리 소리

석촌 정금용

담장을 넘어온

까무잡잡한 뜨내기 숨죽여 본

그는 벌레가 아니라 가냘픈 악공

환절 통을 몸소 겪다 불현듯 옥을 깎아

오선 안으로 당겨와

층층다리 난간에서 율을 골라

마당 가를 비웠더니 인사치레하는지 나지막한 톤으로

기척을 하는 품이 당당한 옥골이었다

못 알아볼뻔한

왜소한 차림은 여전했지만 음색은 더욱 청아해져

볼품을 턱없이 능가한 창밖 섬돌 밑 공연을 즐겨 멈추려 않는

고약한 버릇도 여전했다

우정 찾아온 초가을

길손 반갑다 못해 맨발로 나가니 주춤주춤

물러앉아 부르는

옥피리 소리가

지쳐 늘어진 늦여름 새벽어둠 멀리

재미에 취해 숨어 듣다 떨어진 별빛 애처로움이

이슬로 변해 토란잎 지나

옥잠화 줄기로 미끄러 떨어져 굴렀다

바랜 초록을 흔들어

나른한 달팽이관을 닦아세웠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446	입추 댓글+ 4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5
15445	섭씨 41도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15
15444	어머니 댓글+ 8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15
15443	주름진 글 댓글+ 3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8-15
15442	사소한 절망	향유고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8-15
15441	백중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15
15440	커피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8-15
15439	열기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8-14
15438	겹겹의 그리움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14
15437	키 작은 하늘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14
15436	바다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14
15435	부끄럽다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14
15434	혼자가 아니야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8-14
15433	사량도 댓글+ 6개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8-14
15432	가시고기 댓글+ 10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14
15431	황홀한 여행 댓글+ 4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8-14
15430	나타샤 댓글+ 4개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8-14
15429	법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8-14
15428	비둘기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2	08-14
15427	옥수수밭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14
15426	태풍 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14
15425	꽃중의 꽃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8-14
15424	미소가 사라지기 전에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8-13
15423	삶의 물결 댓글+ 2개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8-13
15422	행복의 하루 일정에 대한 대답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13
15421	오드아이 댓글+ 8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8-13
15420	마지막 여름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8-13
15419	매미가 묻는다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8-13
15418	아사의 그림자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13
15417	지각변동 댓글+ 8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8-13
15416	모델 만들기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13
15415	그 하루 댓글+ 8개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8-13
15414	왕노릇(수정) 댓글+ 8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13
15413	메꽃 댓글+ 3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8-13
15412	행동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8-13
15411	남애항 댓글+ 10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8-13
15410	버라이어티 쇼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13
15409	태풍 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8-13
15408	여로旅路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8-13
15407	사그라다 파밀리아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8-13
15406	어디쯤 가고 있을까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12
15405	자연의 일부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8-12
15404	천 개의 계단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12
15403	을왕리 해수욕장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8-12
15402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8-12
15401	꽃을 찬양함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12
15400	연탄 댓글+ 8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8-12
15399	더위에게 댓글+ 8개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8-12
15398	옛 族譜 안에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8-12
15397	사랑은 언제나 툰드라 댓글+ 2개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8-12
15396	늙어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8-12
15395	선인장2 댓글+ 8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8-12
15394	목백일홍(木百日紅) 댓글+ 16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8-12
15393	폭우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8-12
15392	태풍 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8-12
15391	장미 주는 날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8-12
15390	살아내기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8-12
15389	빈 배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8-12
15388	그대와 함께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11
15387	삶의 보상 -박영란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08-11
15386	톡쏘는 추억 댓글+ 2개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8-11
15385	추억의 바람꽃 댓글+ 12개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8-11
15384	웃음꽃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11
15383	오이디푸스의 자문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8-11
15382	A mute - letter 댓글+ 1개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8-11
15381	반달 댓글+ 2개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8-11
15380	어디엔가 댓글+ 1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8-11
15379	Dry flower 댓글+ 2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11
15378	담벼락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8-11
15377	아파트	시인후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