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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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02회 작성일 19-08-08 07:36본문
엉겅퀴
도로변 사람도 차도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에
누렇게 여름 옷 갈아입은 엉겅퀴의 군락
더위에 핏기 잃고 주위의 잡초를 닮아 가고있다
내 달팽이관 속 들려오는 엉겅퀴의 한탄,
저 바다 건너 태어났더라면
온 세상이 널 못 가져 애 태웠을 터인데!
봄날 예쁜 얼굴 내 밀고
지나는 나의 손길을 애타게 기달렸건만
심마니도 약초꾼도 아니면서 널 원했던
검은 내 속셈을 알아채고도 뿌리와 줄기,
얼굴 홀랑 다
드리겠다고 애원했었는 데 !
너의 애처로운 가슴속 못 찾은 사랑은
눈물도 말라버린 엉퀸 얼굴로
매연을 뿜고 달리는 날 원망으로 보낸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잡초같은 엉겅퀴의 인생이
어쩌면 우리삶과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쁘지는 않더라도 잘 쓰면 약재가 되고
짓밟히면 한탄하게 되는 이름조차 엉킨 인생
도심에서는 보기힘든 희귀종이죠
어릴때 들었던 이름 ..빼뿌쟁이풀이라는 기억이 나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에선 그저 피어있을 땐 야생화
지면 잡초, 제가 살고있는 변두리에는
쉽게 접할수 있어 저 말라 죽어가는
잡초 아닌 잡초가 눈에 들어오는군요
감사합니다 한늘시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따스하십니다
엉겅퀴 꽃이 다시
필듯 하네요
시인님^^
즐건 하루되셔요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스하다니요
꽃을 약으로 보고있는
음흉한 사람 같은데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