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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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밤 / 주 손
적막한 밤 댓닢치는 소리
귀뚜리 소리
벌써 가을인가
엊그제 같은 옛날
끼니 걱정하던 시절
그때가 그립다
밤을 세워 걸어도 길없는 길
겨운 생 하나 둘
눈시울 뜨겁다
밤이오면 하얀귀신 배시시 웃는다
뒤적거리는 세월
날 사랑했던 이
다 어디갔나
생각하면 무엇하나
눈 감으면 감겨오는 기억들
되돌아 갈 수 없는 시간
외롭다
하루가 멀다하고
무너지는 육신
내적 욕심은 독버섯처럼
자라고
하얗게 밝아 지는 밤
어제처럼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육신이 무너질수록 마음밭이 흐려져
눈 감으면 감겨오는 기억들이
추억의 한장으로 아련히 떠오릅니다
밥 한공기로 세끼의 끼니를 겨우 채우던
그때의 배고픔이 새록새록 기억을 물고 오네요
유수같이 흐른 세월에 하얗게 밝아지는 밤이
고독한 날 갈수록 많아지겠지요
그래도 오늘은 살아있는 첫날이라 마음다지며
또 살아갑니다
잠시 유년의 추억을 더듬어 보는 향수같은 시향에
잘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매일 밤 불면이과 수업받느라 글이 횡설수설입니다,ㅎㅎ
유년의 향수를 느끼셨다니 고맙습니다
힘차고 명랑한 하루 빌어 봅니다!^^*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산들바람이 산들불면
가을인가봐요,
배시시 웃는
하얀귀신의 밤을
걷다 갑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오늘이 입추이니 절기는 가을이지요
더위 고생하셧죠? ㅎ
들러주셔 고맙습니다 시인님!^^*
러닝님의 댓글

하얀밤 꿰다 보면 잠든밤 올라나요 ㅎㅎ
지나간 잠 잘자던 추억 되새김 하시는 것이 유효 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요즈음은 불면이와 이명이가 사람을 괴롭힙니다
매일매일 증세의 강약싸움에 지침니다
러닝님은 천성이 밝으셔서 이런 병과는
거리가 있겠습니다만 늘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러닝님!
부엌방님의 댓글

몸이 편해야
정신이 건강한것을
인정하시는 듯해
맘이 아프네요
주손시인님
건강한 날은 서서히가고
아픕니다
즐건 오후 되셔요
주손님의 댓글

예 그렇습니다
화려한 날은 다 갔지요 ㅎㅎ
모든게 눈 깜짝할사이에 다가오는 세월이니
후회없는 삶, 최대한의 삶을 살아가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힐링님의 댓글

깊은 밤 갑자기 깨어나 뒤척이면서 바라보는 시간의
흐름과 이 흐름 속에서 빕ㅈ어지는 생이라는 숱한 시련과
시름들이 겹쳐오는 순간들은 나열하는 것을 봅니다.
생을 오랫동안 괴롭혀 온 욕심!
가장으로 이끌고 가야 하는 사람이 있어
욕심과 짝하지 않고 생을 갈 수 없음에 대한 자성과
회한이 물들어 있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숨통이 끊어 질 때 탐욕도 끊어 지겠지요 ㅎ
불면이와 친하지 마시길요
눈을 감으면 추억과 쓸데없는 기억들이
디범벅이 되어 밤새 죽을 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하얀밤 지새는 부엉이과 는
스스로 길 찾아야 하는 일과
밤이면 더 외로움의 달빛
추억의 서른 오솔길이
가슴의 오선지에 원을 그리는
꿈을 부르는 외로운 섬
막연히 기다려지는 그대의 환영 ~~~~
몽상에 젖는 들숨 날숨 진정제로 달래시구요
처방전은 사라진 추억의 천사 ~~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