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 빠진 달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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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435회 작성일 19-08-09 10:37본문
강에 빠진 달을 보며
누구나 태어나 부여받은 일생
세월따라 흐르는 삶의 여정에
한 줄기 보이지 않는 강이 있었다고,
그 속에 둥근 달은 가끔 설렘만 주고
동구 밖 달리던 유년에 짝들
이제는 불러도 대답 없는 메아리,
갈대가 서거이듯 잠시 잠꼬대이더니
낡은 개망초꽃에 손짓해 보는
기다림은 운명처럼 재현될
필연처럼 기억으로 다가오는 그리움
떠나도 마음에 머물며 살아있는,
실타래처럼 연결된 가슴에 인연이여
줄기로 자란 꽃은 평생 시들지 않고
지향한 꿈으로 피어나는 불멸에 꽃
삭막한 황무지에도 아름답게
향기 실어 유년에 꿈으로 부활하는데
달빛은 어이하여 강물에 빠져
유유자적 흐르는 물길을 놓쳐 버렸는지
바람 불면 골 파인 주름처럼
세월은 어쩔 수 없이 흔들리는 아픔인데.
우리는 현실에 포로가 된 에고이즘!
우정은 서로를 위해 희생할 가치
개인의 과욕에 굶주렸던 오늘에 과오는
오물처럼 흩어져 강물을 오염시키는데,
요즈음 따라 흙탕물에 빠졌던 내가
달보다 환하게 웃으려 한다
이마에 화훼 탈 같은 미소를 살리며
이승에서 저승 간 여정을 오고 가고 있다
선친이 살아생전 부르던 십팔번
<서귀포 칠십 리> 파도 따라 삼천리
저승으로 흘러간 강을 은연히 그려내며
가슴에 숨어있을 그 시절 달을 찾고 있다.
댓글목록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물의 끝은 저 세상인가요?
우리도 그리로 흘러가고 있군요.
잘 읽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제가 일정치 못하고 많이 흔들렸지 싶습니다.
서툰 시 곱게 읽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줄기 강물처럼 흘러가고 있는 생
그 끝이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몰라
더 나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월의 아픔처럼 강물에 일렁이는 달빛은
알고 있으려나요
많은 생각에 머물게 하는 시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은 어쩌면 강물같은 여정인지도 모르겠네요
감정만 앞서고 마무리를 못한 졸 시가 되었습니다
더위에 오셔서 시원한 냉수라도 대접 하고픈 마음 입니다
더위에 무탈한 일상을 기원 합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강화도에 다녀온 뒤 뵙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화도에서 좋은달 하나 건져서
달과 함께 잘 놀다 오세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뽑다 지쳐서 밤에 돗자리 깔구 누워 있는데
하늘을 쳐다 보니 달도 별 하나 눈알을 부라니는 호위무사를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더위에 무탈한 일상을 기대 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겁고 행복한 휴가 되셔요
강화도 회 많이 드시고 오셔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휴가면 좋겠습니다
저의 텃밭에 일하러 갔습니다
마누라 한테 일 제대로 못한다고 지천구 들으며
땀 좀 흘렀습니다
다녀가신 발길 감사를 드립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년의 그리움이 묻어나는 시
나이 들어가머 더욱 짙어가는 그리움
가슴에 물결치는 것을 은파도 느낍니다
살면서 거센 세파 휘옹돌이에 허우적이다보니
벌써 가을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바쁜 일상들로 여름이 언제
지나 갔는지 모를 정도이다 싶었습니다.
[창작의 향기]방에 들어 온지는 언제 였나?
세월의 강속에 빠져 사라져간 달 인듯
아득하기만 한 마음이랍니다.
모처럼 [시조방]에 시조 올리려다
[두무지]시님께서 방문하신 것에 감사!!
잊지 않으신 우정에 감사함으로 방문합니다
폭염으로 많이 힘드시리라 싶은 8월!!
이곳은 가을이 가까워서 그런지
조석으로는 시원하답니다.
늘 건강하시고 농사도 잘 되어
풍년을 맛보시길 기원하며 향필하시길
이역 만리서 두 손 모읍니다.
은파 오애숙 올림``~~*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가끔 궁금해서 다른 방을 기웃거려 보았습니다
어떻게 지내신지요?
저는 점점 글 쓰려는 의욕도 꺾이고, 그러나 지난 다녀가신 손님들이 생각나서
한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늘 소망하시는 일 하나님 가호속에 많이 이룩하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물같은 세월에 기억의 달을 건져 내셨습니다
인생의 긴긴 강물은 세월의 끝을 향해 끝없이 흘러 갑니다
건안과 건필을 빕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물이 흐르는 것은 그렇다 치고
우리는 너무 멀리 흘러온 느낌 입니다
그러나 돌아갈 수 없는 곳,
시마음에 손님들과 잠시 교감을 가지는 것이 큰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과 인생의 사이에 걸려 있는 달을 중심으로 흐르는
인생사를 거슬러 올라 보고자 함과 지나온 회한의 시간과의 상층!
여기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생의 못다 이른 꽃과 만나고 헤어짐의
절절함이 수반되는 아픔들이 뒤돌아보는
강물 속에 그 달 하나 바라보는 심사가 세세하게 글려 있어
생의 이만큼을 살아온 이들에게 주어진 고요의 시간이자
마음 바꿔 바라보면 자비의 시간이기도 하지요.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의 삶 속에 생각도 강물처럼 흐르고 있군요
그래서 흐르다 보면 지난 추억이 그립습니다.
돌아갈 수 없는 그곳, 지금의 위치에서 현재를 알뜰하게 꾸리며
살아야 겠습니다
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