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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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19회 작성일 19-08-12 10:50본문
늙어
늙어 버린 곳
늙어 고향으로 간다.
가진 것 없던 곳
가진 것 없이
고향으로 간다.
창망한 하늘과
아늑한 오솔길이 있고
지천이던 봄이 거기 있었다.
가둬 두었던 끝내 가둬 두었던
삭아진 진한 향 한결 짙어
그 그리움이 늙어 고향으로 간다
속절없이 바람 한 줄기 지나가는
빈집 처마 밑에 서서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귀향연습을 1년이나 하고 있습니다
갈등의 파고가 높아 결심이 참 어렵더군요
목하 고민중입니다 ㅎㅎ
공감하는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