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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애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79회 작성일 19-08-13 07:55

본문

남애항* / 주 손


억겁의 풍화에 하이얀 해변

반짝이는 산호색 모래위로

희디흰 물보라 밀려오는 포말들


멀리 이어지는 수평선

행선지를 알 수 없는 배

꿈처럼 미끄러져 간다


우우우~ 어시장

경매 부치는 소리

반나절 입항한 등푸른 생선들

차곡차곡 쌓인 상자들은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나고


긴 포물선을 그리는 갈매기

잠시 닫히는 바다

얼기설기한 잔 솔밭길

한 두어발 걸어가면

다시 열리는 바다


까만 목책과 목책사이

갑자기 뛰어 내리는 바닷길

바위끝에 달린 작은 횟집

늙은 노파의 미소가 살갑다


자근자근 썰어주는 갓 잡은 오징어

품었던 먹물 뿜어 나도

한 때 문인文人이었음을

점잖게 입증한다



*남애항;강원도 양양에 있는 작은 포구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애항의 투명한 바다가 눈 앞에 얼른거리는군요
오징어와 할매가 정겨움을 더해주는 작은 항구의 모습이
배 저어 가게끔 책동질합니다

더우신데 어떻게 지내시나요~~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다녀온 동해의 작은 포구 남애항에
가는 여름이 아쉬워 더듬거리며 찾아가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운대를 지나는 여름이 아쉽죠 러닝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 뿌리가 덜렁거리고
바다로 빠져나갑니다
먹물을 뿜어 내시는 마음에
저도
한껏 가을을 잡아 봅니다
주손 시인님
즐건 오후 되셔요
남애항 속이 비칩니다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어도 오징어도 다 문인의 반열에
올려야 되지 않을까요?ㅎㅎ
꼴뚜기는 좀 그렇죠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어의 붓질도 문인이지만 오징어도 역시 같은 뿌리인 듯,
한치는 좀 약한가요?
요즘 제주 밤바다에서 시를 쓰느라 한창이라는데,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격적인 오징어 잡이 철이죠
열기처럼 밝힌 등불에 제주 밤바다가 대낮이겠습니다 ㅎ
좋은 시 열기낚시처럼 후두둑 하시길요 ㅎ

감사합니다 백록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징어 먹물에 문인의 문체가 예사롭지 않은
남애항의 해변에서
잔솔밭길과 이어진 수평선의 장관이 이미지로
그려집니다
바위끝에 달린 횟집에서 야들야들 갓 잡은
오징어 회 한사리 하고 싶네요~^^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때는 문인 오징어의 먹물의 표현이
찾아내는 그 발품의 노력의 흔적이  너무나 뛰어납니다.
방안에서 동해 항구의 풍경과 함께 휴식을 취하게 하는
그 힘에 놀랐습니다.

주손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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