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운영자 : 이명윤, 김부회)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나타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8회 작성일 19-08-14 08:30

본문




세상의 바깥을 말하지 말자. 우리의 중심에는 고독이 있지. 누구도 와 닿을 수 없는....... 누구의 응시도 독백도 우리는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끝없이 가난한 두 짐승이다. 예리한 깃털 속으로 파고들어 몸 움츠리며, 영원히 지속되는 서로의 겨울 속에서.


네 손이 하얗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 발목 잘린 노새가 노래 흘리며 걸어 가는 어둠 속 길, 도라지꽃 속삭임이 보랏빛으로 깔리는. 손톱 속으로 와 박히는 가시처럼, 나를 놓아주지 않는. 어서 길을 재촉하자꾸나.


너는 거대하게 소용돌이 치는 강물 속을 똑바로 들여다 본 일 있니? 거대함을 지탱하는 투명한 늑골들과 불타며 흩어지는 구름 속을. 주홍빛으로 스스로를 부정하는 찬란한 연꽃 속 중심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동안, 세상은 한번 바뀌고 세상은 또 한번 바뀌고.  저 강물은 스스로를 황홀해 할 터이지. 나무로 변하여 가는 얼글과 도라지꽃으로 변하여 가는 입술과 달빛 으스러진 그 마음만으로.


두 개 발자국이 우리를 똑바로 따라 온다. 난자 당한 발자국과 그것이 흘리는 피 속에서, 

달이 떠 오른다. 저것은 후박나무 입김이다. 직박구리새 날갯짓이다. 이런 조용한 달밤, 이렇게 우리 심장 속으로 사무쳐 흐르는 눈부신 강, 너의 손과 발은 이미 무성한 억새가 되어 버렸지. 끝없이 좁고 정결한. 반짝이는 솜털을 은가루로 흩어내는. 

달빛이 우리를 지워 버린다. 세상은 여전히 잠들어 있어도, 우리는 달빛과 물빛 사이를 계속 걸으며 수많은 색채와 소리와 냄새로 스스로를 바꾸어가는 것이다.     



 
추천0

댓글목록

Total 16,371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5 2 12-26
1637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 0 11:37
16369
나팔꽃 새글 댓글+ 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1 09:56
16368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 08:54
16367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 07:45
16366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04:59
1636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 04:27
16364
순장 새글 댓글+ 1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01:21
1636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 00:52
1636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 08-23
1636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 08-23
1636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08-23
16359 나뿐남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8-23
16358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8-23
16357 개암나무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8-23
16356
해조음 속에 새글 댓글+ 1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1 08-23
16355
비빔밥 새글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8-23
16354
풀피리 새글 댓글+ 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1 08-23
16353
새글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 08-23
16352
코스모스 댓글+ 8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1 08-23
16351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1 08-23
16350
소녀 이야기 댓글+ 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8-23
16349
깃발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 08-23
16348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 08-23
16347 나뿐남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08-23
1634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8-23
1634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4 08-23
1634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08-23
1634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8-23
1634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08-23
16341 9릴령샌얀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8-23
1634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8-22
1633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8-22
16338 시란뭘까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8-22
1633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8-22
16336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8-22
16335
모사(模寫)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1 08-22
16334
가을인가요? 댓글+ 1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2 08-22
1633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8-22
16332 무명천가라사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8-22
16331
개판 댓글+ 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8-22
16330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8-22
1632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08-22
16328
허수애비 댓글+ 14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2 08-22
16327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8-22
1632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8-22
1632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4 08-22
16324
여름 댓글+ 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8-22
16323
구업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 08-22
1632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1 08-22
1632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08-22
16320
넋 두리 댓글+ 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8-22
16319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 08-22
16318 Me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8-21
1631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08-21
16316
간이역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8-21
16315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 08-21
16314
침범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1 08-21
16313
8월 출근길 댓글+ 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1 08-21
1631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8-21
16311
처음 그 느낌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8-21
16310
가을에 댓글+ 7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08-21
1630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8-21
16308
바케트 댓글+ 1
굴렁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8-21
1630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8-21
16306
불면의 그림자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 08-21
16305
망향의 바다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1 08-21
1630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1 08-21
16303
수상한 스펙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8-21
1630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08-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