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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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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9회 작성일 19-08-14 08:30

본문




세상의 바깥을 말하지 말자. 우리의 중심에는 고독이 있지. 누구도 와 닿을 수 없는....... 누구의 응시도 독백도 우리는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끝없이 가난한 두 짐승이다. 예리한 깃털 속으로 파고들어 몸 움츠리며, 영원히 지속되는 서로의 겨울 속에서.


네 손이 하얗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 발목 잘린 노새가 노래 흘리며 걸어 가는 어둠 속 길, 도라지꽃 속삭임이 보랏빛으로 깔리는. 손톱 속으로 와 박히는 가시처럼, 나를 놓아주지 않는. 어서 길을 재촉하자꾸나.


너는 거대하게 소용돌이 치는 강물 속을 똑바로 들여다 본 일 있니? 거대함을 지탱하는 투명한 늑골들과 불타며 흩어지는 구름 속을. 주홍빛으로 스스로를 부정하는 찬란한 연꽃 속 중심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동안, 세상은 한번 바뀌고 세상은 또 한번 바뀌고.  저 강물은 스스로를 황홀해 할 터이지. 나무로 변하여 가는 얼글과 도라지꽃으로 변하여 가는 입술과 달빛 으스러진 그 마음만으로.


두 개 발자국이 우리를 똑바로 따라 온다. 난자 당한 발자국과 그것이 흘리는 피 속에서, 

달이 떠 오른다. 저것은 후박나무 입김이다. 직박구리새 날갯짓이다. 이런 조용한 달밤, 이렇게 우리 심장 속으로 사무쳐 흐르는 눈부신 강, 너의 손과 발은 이미 무성한 억새가 되어 버렸지. 끝없이 좁고 정결한. 반짝이는 솜털을 은가루로 흩어내는. 

달빛이 우리를 지워 버린다. 세상은 여전히 잠들어 있어도, 우리는 달빛과 물빛 사이를 계속 걸으며 수많은 색채와 소리와 냄새로 스스로를 바꾸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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