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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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21회 작성일 19-08-14 10:22본문
가시고기 / 주 손
한동안 그대의 하얀 옷가지가
보이지 않았으므로
나는 이제 그대의 품안에서
호흡을 시작한다
하얀 가시를 바르고
정신이 되돌아 왔을때
나는 새로운 날을 맞이하듯
유유히 생을 거슬러 오른다
한치앞도 모르는 생의 시간들
그대가 내게 남겨 준 건
오로지 생을 거슬러 죽도록
유영遊泳하는 법
영혼은 사랑으로 영원하지만
육신은 한낱 깃털 같은 것
잔잔한 하늘과 흐르는 강물은
우리의 꿈같은 여로旅路
문득 그대의 마지막 호흡이
사무치게 그립다
그대의 하늘이 나의
하늘이 아니었음을,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혼은 영원으로 이어가며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육신
윤회는 재미를 주는 모노드라마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오늘로써 더위와는 이별을 고할 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님도 한여름 나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가을빛이 아침 저녁 조바심을 갖습니다
늘 건강 조심하셔요 ㅎ
감사합니다!^^*
캔디2019님의 댓글
캔디201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글 잘 읽었습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걸음 고맙습니다
건필하셔요!^^*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시고기의 생을 파고들어 인고의 아픔과
사랑이 주는 그 힘과 함께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르게 다가와
가슴을 후비고 갑니다.
이런 여름 속에서 보내는 하루 하루가 고통인데
열정으로 뽑아내는 시심으로 보아
대단하다 여겨집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시고기의 생을 그린다는 것이 서툽니다
늘 방문하시어 덕담 정말 고맙습니다
이런 말씀때문에 또 연필을 깎는지도 모르겟습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시라는 이름이 붙은 것들은
모두 아픔을 짊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지어놓은 이름이니 사람의 마음이
전가되어 같은 아픔을 느낀다는 것이겠지요
하늘은 그대로 있는데
같이 나누지 못하는 육신은 어디론가 떠나가고
밤이 깊으니 가시고기가 던지는 생이 더욱 애달프네요
깊은 공감으로 잘읽었습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의 일생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껴 봅니다
서툰글 바르게 읽어 주셔 감사드립니다
향필하시길 빕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시에 살을 붙이고 지느러미를 달고 헤엄치다 문득 날개를 다는 날...
ㅎㅎ, 오직 그날만 기다려봅니다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날만을 기다립니다 ㅎㅎ
기이한 허공조우를 기대합니다
가벼운 하루 되시길요!백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