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진 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주름진 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53회 작성일 19-08-15 10:00

본문


주름진 글    / 최 현덕

 

불길이 덥쳤습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불길은

순백의 사랑마저 삼키려 들며

책상머리 일기장에 다가섰습니다

우주의 한 모퉁이 같은 내 일기장

잎새 하나 바닥에 구르듯이......

주름진 글들이 한순간에 불덩이 되어

허공에 흩어질 순간 이었습니다

잔물결은 주름진 결이 비단결같이 출렁이나요

길 잃은 척, 구름에 실려 가는 척, 바람에 날리는 척

출렁거리다가 울렁거리다가

굽이굽이 쓴 일기장이 불길을 삼켰습니다

감언이설로 내 귓밥을 파던

울퉁불퉁한 모서리가 불길을 덥쳤습니다

그 뜨거운 둔덕을 잎맥의 문턱으로 긁어모아

불기운은 한낱 빗금에 불과 하였습니다

타다 남은 몇 장의 주름진 글이

새 순으로 돋아나고

주름진 골이 세월의 저 빗금 속으로

미끄러졌습니다, 저 불길이

주름진 글을 다 태울 수는 없었습니다

복사기는 그 세월을 계속 삼켰습니다.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74세나 되는 광복이 어쩐지
남루하다는 생각이,,,
나이가 드셔서 그런가요?ㅎㅎ
더위에 별고 없으시죠?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사랑하는 동생 최현덕
시인님!

주름진 글이던 매끄러운 글이던
이 누이 앞에선 영원하리라
사랑으로 영원하리라
힘내고요
사랑하는 내 동생

최현덕 시인님!~~^^

Total 94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4
기일(忌日)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2-16
9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1-25
9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1-12
91
일출 (日出 )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1-01
9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11-10
89
코스모스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9-22
열람중
주름진 글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8-15
87
꼭지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8-09
86
거품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7-26
85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7-21
84
대장암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7-18
83
모래반지 댓글+ 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7-12
82
겉절이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7-10
8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7-04
80
불 꽃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6-23
79
한 판 승 댓글+ 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6-21
7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6-19
77
토실토실 댓글+ 1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06-08
7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5-27
7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5-19
74
갓바위 사람들 댓글+ 1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5-16
7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5-07
7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5-06
71
오월의 광장 댓글+ 1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4-30
70
술 한 잔 주소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4-11
69
배추고갱이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4-06
6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3-31
67
북한산 낮달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3-23
66
행복은 댓글+ 2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3-16
6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3-09
64
할미꽃 댓글+ 1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3-01
63
돼지머리 댓글+ 2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2-23
62
품앗이 타령 댓글+ 1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2-16
6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2-09
6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2-04
59
우 렁 각 시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2-02
5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1-26
57
용 서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1-23
56
용 서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1-19
5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1-12
54
이끼 댓글+ 1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1-05
53
태동(胎動) 댓글+ 2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1-01
5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12-30
5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12-22
50
하모니카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12-15
49
엄마의 눈물샘 댓글+ 1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12-08
4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12-01
4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11-25
4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11-23
45
따끔한 맛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11-15
4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11-10
4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11-03
42
들꽃 이야기 댓글+ 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10-28
4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10-20
4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10-14
3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10-12
3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10-07
3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9-23
36
옥수수깡 댓글+ 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9-12
3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9-09
3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6-15
3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6-13
3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6-04
3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06-03
3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6-01
29
당신이었기에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5-30
2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5-29
2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05-28
26
형(兄) 댓글+ 1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5-25
2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5-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