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입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5회 작성일 19-08-15 11:57

본문

​입추

​      하늘시

뜨겁고 숨막히게 살다가

천상에 운을 다한

몸서리치는 한 생이 마지막 호흡을 멈춘다

초록빛 상복 입은

푸른 눈물이 가지마다 수북히 맺혀

조문객의 행렬은 온 산에 줄지어 서고

곁을 지키던 낮은 운맥雲脈​

애도의 축문을 낭독할 때

빙빙 돌아가는 태양의 나이테 느린 태엽을 감아 올린다

견딜만한 통점 몇 개 남겨두고

페부에 남은 핏덩이 다 토해 낸  

죽은 바람에 머리를  풀어헤친 열꽃

부러진 관절마다 시절이 절뚝거린다​

시들해지는 시체를 넣고

남은 장례를 치르는 동안

하얀 수국이 조문을 하고

관속에 누운 뜨거웠던 심장위로

서늘한 세마포를 두른 장대비가 흩날리는 하늘 길

입관을 하고

발인을 하고

장지로 떠나는 허공속으로

매미는 마지막 통곡을 쏟아붙는다 ​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더위가 비맞은 개처럼 어슬렁 어슬렁
물러 갑니다
종일 비가 옵니다 마지막 통곡처럼요 ㅎㅎ

감사합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곧 이별을 하는 여름처럼
시마을을 떠나야 할 싯점인듯
시들해지는 시체가
맥이 없습니다
맥없는 글에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도 자연도 때가 되면
물러가야 할것 같아요
부엌방 시인님
늘 감사드려요
첫 환대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늘 좋은 글 쓰시고 건강 챙기시길 바래요~^^

Total 112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2
8월 출근길 댓글+ 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8-21
111
핸드폰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20
110
자화상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8-19
10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8-18
108
시인 건조증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8-17
107
페르소나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8-16
열람중
입추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5
105
황홀한 여행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8-14
104
왕노릇(수정)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13
103
선인장2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8-12
102
Dry flower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11
101
폭염 2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0
100
목 木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8-09
99
태산같은 기적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8-08
98
원죄原罪 댓글+ 2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8-07
97
웅덩이 댓글+ 1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8-06
96
빨래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8-05
95
건축학 개론 댓글+ 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04
9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03
93
두부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02
9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01
9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31
90
허수아비 댓글+ 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7-30
89
집전화기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7-29
88
스케일링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7-28
87
양다리 댓글+ 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27
86
나이테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7-26
85
라면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25
84
7월의 장미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7-24
8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7-23
82
홀시 민들레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7-22
81
방석 댓글+ 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21
80
폭염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20
79
향수 댓글+ 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7-19
7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7-18
77
핵무기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7-17
76
사랑니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7-16
75
면접관 앞에서 댓글+ 1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7-15
74
비상 댓글+ 2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7-14
73
식도염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7-13
72
물티슈2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12
71
대류의 기도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11
70
귀 빠진 날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7-10
69
소통의 원조 댓글+ 1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09
68
회피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08
67
마지막 풍경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7-06
66
공사중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7-05
65
무게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04
64
물티슈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03
63
지문의 쉼표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7-02
62
피자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01
61
잉꼬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6-30
60
Cleansing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6-29
59
비빔밥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6-28
58
최후 승리자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6-27
57
옷걸이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6-26
56
칭찬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6-25
55
하루살이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6-24
54
Kakao Talk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6-23
53
임플란트 댓글+ 1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6-22
52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21
51
하루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6-20
50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6-19
49
리모컨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6-18
48
장수長壽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6-17
47
은메달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6-16
4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6-15
45
몸살감기 댓글+ 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6-14
44
볶음밥 댓글+ 1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6-13
43
詩의 지문 댓글+ 2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6-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