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있는 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열대야가 있는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97회 작성일 19-08-17 14:21

본문









열대야가 있는 밤 /추영탑

 

 

 

귀 속으로 들어오는 매미들의 랩소디는

긴 줄로 이루어진 음역이었다

매듭 없이 내 귀를 통과하는 두 개로 갈라진

,

하루를 풀어놓아도 도돌이표 외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매미는 알까

 

 

나도 덩달아 깊은 도랑에서 퍼 올린

생각의 물을 가마솥에 안치고, 남아도는 사유를 모아 열탕을 끓이는 밤

온도계로 끓는 연소 되지 않는 밤


  

오늘도 쌍으로 나란히 앉아

세평에 혹을 붙여 높낮이를 조절해 가며

설파하는 부부 같지는 않은 남녀의 입에서

데칼ㄹ코마니라도 있는지 찾고 있디

 

 

흐르는 계곡물 위로

다음을 부탁합니다!” 작달막한 왜소한 몸집에 껌뻑거리는 눈초리를

흘려보내는 열탕에서 튀어나온 광시곡 한 소절

 

 

자신을 호명하는 소리가 자막에 흐르며

볼륨을 최대한 올리면

오년치의 청사진에 깜빡 깜박 경고등이 켜지고 있을 때


  

알도 슬기 전에

​매미들의 부음도 듣기 전에

매미소리가 아주 끊겼을까봐

불안해지는 펄펄 끊는 밤을 꺼내

불판 위에서 자주자주 뒤집어 주어야 하는 밤이 있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뜨거운 여름은 잘 보내셨는지요
조석으로는 확실히 시원한 감이 드네요
매미는 지상에서의 짧은 순간을 위하여
땅 속에서 오랜 세월을 움츠리고 있다고 하지요
맹렬히 울어대는 매미소리를 듣다보면
얼마나 할말이 많아서 그러는지
매미의 일생에서 사람과도 비슷한 슬픔을 느낍니다
결구가 매미울음처럼 아주 강렬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잠을 설치는 밤이 많았지요. 용감한 척 에어컨을 아끼며
선풍기 두 대로 견딘 적도 있었습니다. ㅎㅎ

지금은  옥상에 태양광을 올렸습니다. 전기 한 번 맘 놓고
써보자구요.

그동안의 생각을 몇 자 적어 보앗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더위를 뚫고 변함없이 좋은 시 올려 주셨네요
많이 무덥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건필을 빕니다.

텃밭에 일이 밀려 이곳에 집중 못하고 있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뭄은 해갈 되었습니까?
저도 이곳에 자주 못 들어옵니다. 
몸이 받쳐 줄 때가 행복할 때입니다. 그 순간이 지니면
모두 긴 봄꿈일 뿐이지요. 

좋은 결실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Total 34,591건 26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831
들녘에 익는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8
1583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9-08
1582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08
1582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9-08
15827
댓글+ 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08
15826
오상방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9-08
1582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8
15824
후문(後聞) 댓글+ 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9-08
1582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9-08
1582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08
1582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9-08
1582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9-08
15819
공양 하듯 댓글+ 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9-08
1581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9-07
15817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9-07
15816
가을바람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07
1581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9-07
1581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9-07
1581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9-07
15812
우산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9-07
158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7
15810
옥구슬 소리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07
1580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9-07
15808
연(蓮)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9-07
15807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9-07
1580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9-07
1580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9-07
1580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07
1580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9-07
1580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6
158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06
1580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06
15799
갈림길에서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06
15798
가을을 짓다 댓글+ 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9-06
15797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9-06
1579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06
15795
링링아 제발 댓글+ 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06
15794
댓글+ 9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9-06
15793
끝까지 간다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9-06
15792
아름다운 생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06
15791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9-06
15790
개근상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9-06
15789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06
1578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9-06
1578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05
1578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05
15785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05
1578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05
15783
칠월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05
1578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9-05
1578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9-05
1578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9-05
15779
노경(老境)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05
15778
해바라기 댓글+ 6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9-05
1577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9-05
1577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9-05
1577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9-05
1577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05
1577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04
1577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9-04
1577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9-04
1577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04
1576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9-04
15768
入秋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9-04
15767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9-04
15766
가을장마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9-04
1576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9-04
15764
건전지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9-04
1576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9-04
15762
우산의 크기 댓글+ 9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9-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