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8회 작성일 19-08-20 07:13

본문





석촌  정금용




 

허공까지 담겼다,  잿빛 속에

 

끝내 보이지 않는 푸른 속내  비치는 듯

없는 듯 우중충한 물색  


모양 따라  물총새 따라 

고추잠자리가 쉬다가는  

수시로  변해 지나는 구름에 행로가 되어


흩어져 얼룩진  구름 이야기를 깁고 기운 누더기 빗살을

바람이  고루 뿌려


굴욕과 번민을 여과해 

경사진 굴곡을 마다해

잔잔한  품에 무거운 검불을  족족 가라앉혔다


다부진  줄기와 풀끝 이슬도  

허방에서는 허투루 건널 수 없어 벼랑을 내려서야 했다 

 

하얗게 부서지는 방울방울 무지개 너머 

물안개  뚫고 빗금 쳐 쏟아지는 햇살에 밀려

가라앉으려는  윤슬을 업은


물은 

 

아무리 맑히려 헹궈도

깊게 박힌 푸른 얼룩만은 지워지질 않아

저녁놀 가까이

승천하듯  

푸르게 꿈틀거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5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4-11
252
장작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4-06
251
빈틈없는 삶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4-01
25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3-25
24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3-12
24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3-11
24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3-09
24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3-08
24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2-27
244
봉기하는 봄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2-14
24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2-12
242
민둥산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1-30
241
아주 작은 성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1-11
240
길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1-05
239
누추한 방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1-03
238
약속 장소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12-26
23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12-21
23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12-01
235
첫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11-22
23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1-21
233
갈무리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11-13
23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1-01
231
겨울나무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0-11
230
나무의 결심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10-05
22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10-03
228
산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9-28
22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23
226
참 착한 일꾼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21
225
파리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9-18
224
어느 엄포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17
223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9-13
22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10
22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08
22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9-05
2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9-03
218
만남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9-01
217
수면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8-29
열람중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20
215
바다 학교 댓글+ 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8-10
214
옥피리 소리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08
213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8-06
2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8-05
211
칼국수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04
210
여름 밤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8-03
20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02
20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01
20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31
20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7-29
205
치상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27
20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23
203
오래된 공책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7-20
202
풀들의 수긍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7-18
201
가뭄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7-17
200
치환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7-13
199
뱀딸기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1
198
하루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08
197
현혹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6-05
196
나대지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5-31
19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5-30
194
여론조사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24
193
옥수수 줄기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5-21
192
시대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5-18
19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17
190
끄는 힘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5-16
189
빠듯한 시기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5-15
188
거센 항의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5-13
187
명당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5-10
186
힘이 센 지구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5-08
185
작달비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03
18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5-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